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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와이프 종영] 이유 있던 흥행, 전도연부터 나나까지 ‘구멍’이 없잖아

▲'굿와이프' 포스터(사진= tvN)
▲'굿와이프' 포스터(사진= tvN)

‘굿와이프’가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 속 인기리에 종영했다. 시청자들의 감정이입을 최고조에 이르게 하는 탄탄한 스토리 역시 시청률 상승의 원천이 됐다. 웰 메이드 드라마로 자리 잡고, 짜임새 있는 연출까지 더해 ‘구멍 없는’ 드라마라는 호평을 이끌었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는 국내 최초로 동명의 미드를 리메이크했다. 원작인 미국 CBS ‘굿와이프(The Good Wife)’는 2009년 첫 방송시작과 동시에 전미 시청률 1위를 기록했고, 최근 인기리에 일곱 번째 시즌으로 종영한 작품이다.

원작이란 비교 대상을 뒀음에도 까다로운 시청자들마저 충족시킨 ‘굿와이프’의 흥행은 11년 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온 전도연의 존재감만으로도 당연시 됐다. 여기에 유지태, 윤계상, 김서형, 나나 등 배우들의 명연기와 매 회 흥미를 유발하는 스토리로 성공적인 리메이크작으로 안착하는 흥행 요소는 빠짐없이 챙겼다.

‘굿와이프’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6.4%, 최고 7.9%로 15회 연속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남, 녀 10대부터 50대까지 모두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로 전연령층에서 사랑 받았다.

▲'굿와이프' 전도연(사진= tvN)
▲'굿와이프' 전도연(사진= tvN)
▲'굿와이프' 유지태(사진= tvN)
▲'굿와이프' 유지태(사진= tvN)

이 드라마는 승승장구하던 검사 남편 이태준(유지태 분)이 스캔들과 부정부패 의혹으로 구속되고, 결혼 이후 일을 그만 뒀던 아내 김혜경(전도연 분)이 가정의 생계를 위해 서중원(윤계상 분)의 로펌 소속 변호사로 복귀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법정 수사극이다.

법정 소재 장르물의 흥미진진한 전개와 더불어 전도연을 두고 유지태, 윤계상의 서로 다른 사랑법이 함께 그려지며 미묘한 감정선이 더해졌다.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박진감을 안겨줬고, 개연성을 담은 통쾌한 마무리는 희열을 안겼다.

후반부에 접어들면서는 각 캐릭터들의 성장과 변화가 몰입을 더했다. 여러 의뢰인들과 사건들을 경험하게 되면서 전도연은 이성적이고 변호사로 성장했다.

사건의 승패보다 자신의 신념에 맞는 옳은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우선이었던 그는 자신의 신념도 재판에서 이겨야 지켜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이성적인 변호사로 변화했다. 일련의 사건들과 사람들의 관계 속에서 변화와 성장을 거듭하고 하는 전도연의 ‘이유 있는 변화’는 단편적이지 않았기에 시청하는 재미를 극대화시켰다.

▲'굿와이프' 윤계상(사진= tvN)
▲'굿와이프' 윤계상(사진= tvN)
▲'굿와이프' 전도연, 나나(사진= tvN)
▲'굿와이프' 전도연, 나나(사진= tvN)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저력 속에서 전도연을 비롯해 유지태, 윤계상, 김서형의 흔들림 없는 연기와 신예 이원근부터 첫 연기 도전에 나선 나나의 반전 연기력이 빈틈없이 조화를 이뤘다.

특히, 걸그룹 출신에 유독 미모로 대중의 관심을 얻어온 나나에게 초반 우려의 시선이 가장 컸다. 하지만 나나는 극중 로펌 조사원 김단으로 전도연과 이질감 없는 호흡을 보여주며 대중의 편견을 씻어냈다.

이처럼 배우들의 호연 속에서 ‘굿와이프’는 불륜, 욕망 등 가볍지 않은 소재들을 시청자들에게 이해시키고, 가정주부에서 법조인으로 나선 한 여인의 성장스토리를 통해 다소 파격적인 일탈에 대한 명분을 만들어냈다. 기승전결이 뚜렷한 굵직한 에피소드는 당사자와 주변 인물들의 소소한 감정까지 담아내며 흠 잡을 데 없는 ‘굿드라마’를 완성했다.

서현진 기자 sssw@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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