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우리 갑순이')

'우리갑순이' 김소은이 동거를 후회했다.

11일 방송된 SBS '우리 갑순이'에서는 갑돌(송재림 분)과의 동거를 후회하는 갑순(김소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갑순은 언니 재순(유선 분)과 만나 식사를 했고, 언니에게 결혼을 후회한다고 하소연했다. 갑순은 "괜히 동거 한다고 했나봐. 너무 쉽게 생각한 것 같아"라면서 "같이 살아보니까 완전 딴 사람이야. 눈만 뜨면 싸워"라고 자신의 고민을 밝혔다.

이에 재순은 "원래 그래. 연애 백날 해봤자 같이 살면 달라"라고 위로했지만, 갑순은 "애만 아니면 끝내고 싶어. 한 달도 안 됐는데 맨날 싸우고, 싸우면 연락도 안되고"라면서 "전엔 싸우면 빌면서 애걸복걸했는데, 그땐 내가 갑이었는데 같이 살고 나서 을이 된 것 같아"라고 눈물을 흘렸다.

갑순은 "이렇게 동거만 하다가 결혼 못할까봐 무서워"라면서 "이런 생각이 왜 이제야 드는지 몰라. 바보 같아"라면서 후회했다. 이에 재순은 "갑돌이가 철은 안들었어도 착하잖아"라면서 갑돌이가 그러지 않을 거라고 밝혔지만, 갑순은 "여자들도 만나는 것 같고, 나 미치겠어 언니"라면서 "헤어지고 싶은데 애 때문에 빼도박도 못하겠고"라고 괴로워했다.

이에 재순은 "헤어질 때 멀었다"라면서 "나도 전에 그랬어. 엄마도 맨날 그러잖아"라고 갑순에게 충고했다. 재순은 "자식 핑계 댈 때 까지만 해도 참을만 하단 뜻이야. 어느 날 그 사람도 외박하고 왔더라. 근데 아무렇지도 않은 거야. 그제야 이혼도장 찍었어, 미련 없이"라면서 갑순에게 아직도 갑돌이를 사랑하는 거라고 말했다.

이어 재순은 "툭하면 헤어질 생각부터 하지 말고 버텨 봐"라면서 "남자는 잡으면 도망 가"라고 갑순에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