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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리뷰] 다시 돌아온 '벤허', 여전한 고전미×강력해진 에너지

▲'벤허'(사진=롯데 엔터테인먼트)
▲'벤허'(사진=롯데 엔터테인먼트)
▲'벤허'(사진=롯데 엔터테인먼트)
▲'벤허'(사진=롯데 엔터테인먼트)

'벤허'가 네 번째로 리메이크됐다. 아카데미 최초 11개 부문을 석권 하는 등 세기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영화가 '벤허'다. 1959년 명작이 현재(2016년)도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준다는 것은 꽤나 인상적이다. 다시 찾아온 '벤허'는 더욱 화려하고 역동적인 에너지를 담아내 눈길을 끈다.

'벤허'는 지난 1880년 나온 동명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1907년, 1925년, 1959년 그리고 2016년 영화로 만들어졌다. 러닝타임 123분의 영화 '벤허'는 50년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원작을 가장 충실하게 그렸다. 그리고 액션 블록버스터에 걸맞는 박진감과 거친 생동감을 화면에 옮겼다.

전작이란 비교대상이 뚜렷한 만큼 호불호가 극명할 수 있겠다만, 특유의 고전미와 웅장한 스케일로 관객들의 시선을 붙들 힘은 여전했다.

영화는 로마 시대, 형제와도 같은 친구의 배신으로 가문의 몰락과 함께 한 순간에 노예로 전락한 유대인 벤허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의 위대한 복수심을 잠재우는 용서와 화해의 가치는 인간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 배신으로 인한 분노, 증오와 용서 사이에서 고민하는 벤허의 인간적인 모습과 권력욕에 소중한 것들을 져버리는 메살라의 변화는 소중한 것들에 대한 교훈이 담겨있다.

'벤허'의 상징적인 전차 경주는 스크린 밖의 관객들에게도 위협적이고 승부욕을 자극하는 현장감을 준다. 뇌리 속에 박혀있는 명장면인 이 장면은 최대한 CG를 배제했고, 아날로그 액션을 통해 현장감을 재현했다. 2000년 전의 평화와 갈등을 벤허와 메살라의 이야기로 풀어내며 용서와 구원, 화해와 사랑이라는 시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상기시킨다.

원작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있는 중장년층에게는 추억, 젊은 관객층에는 명작의 이유를 실감할 시간을 선물할 '벤허'다.

서현진 기자 sssw@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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