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비, 미노, 케이와 면도 등 힙합 래퍼들의 신곡들이 대거 KBS가요심의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13일 공개된 KBS 가요심의 결과에 따르면 바비 '꽐라', 미노'몸', MOBB '붐벼', 오스카 '단거' '오늘밤', 케이 면도 'Y', DJ웨건 'Our Live' 등 총 7곡이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날 심의를 받은 곡수는 232곡으로 버블시스터즈, 예지, 임창정 등의 신보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무난히 적격 판정을 받은 가운데 래퍼들의 신곡이 대거 부적격 판정을 받아 눈길을 끈다.
아이콘 바비의 솔로 데뷔곡으로 화제가 됐던 '꽐라'는 욕설과 비속어, 저속한 표현이 문제가 됐다. '꽐라'라는 제목부터 일본식 표현인 간지, 그리고 몬스터 트럭, 봉고 등 특정 브랜드를 언급한 부분도 지적당했다.
이와 더불어 '떨어지면 order up a hundred 샴페인'은 지나친 음주 조장, '날 따라 하려다 너넨 다 똥 묻히고'는 저속한 표현이라는 이유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미노의 '몸'은 라꾸라꾸라는 특정 상품 브랜드를 언급한 점, MOBB '붐벼'는 특정 브랜드인 코웨이 언급, 일본식 표현인 '간지'와 비속어인 '깽판' 사용, 여기에 음주를 조장함으로써 청소년들의 건전한 정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 가사가 부적격 이유로 설명됐다.
오스카의 '단거'와 '오늘밤'은 적나라한 성적인 가사가 문제가 됐고, 케이와 면도의 'Y'는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을 언급해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박재범이 피처링에 참여한 DJ웨건의 'Our Lives'는 욕설 섞인 가사 때문에 부적격됐다.
한편 KBS 가요심의는 매주 진행된다. 부적격 판정을 받을 경우 KBS 방송에서 음악을 틀 수 없다.
부적격 판정을 받더라도 수정 후 심의를 요청하면 다시 심사를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