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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알고싶다' 희망원 의혹, 천주교 측 "실망한 분들께 사과"

▲(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영상 캡처)
▲(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영상 캡처)

'그것이 알고싶다'가 대구 희망원 인권 유린에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희망원을 운영하고 있는 천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가 사과의 글을 올렸다.

조환길 대주교는 13일 대구대교구 공식 홈페이지와 대구 희망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구 시민과 교구민들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조환길 대주교는 지난 8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가려진 죽음 - 대구 희망원, 129명 사망의 진실'이란 타이틀로 희망원 운영에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놀라움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셨을 것"이라면서 "대구시립희망원을 수탁하여 운영하고 있는 천주교 대구대교구 교구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대구시민 여러분과 교구민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조환길 대주교는 또 "희망원의 모든 생활인들은 물론이고, 희망원에 관심을 갖고 봉사활동을 하며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 사회복지 일선에서 최선을 다해 성실히 일하고 있는 사회복지사들, 그리고 이번 일로 걱정하고 실망하신 분들에게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거듭 사죄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교구장으로서 제대로 관리 감독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진상을 파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진행되는 모든 감사에 협조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구하겠다. 무엇보다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이 보호받고, 참다운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희망원 원장 박강수 신부 등도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의혹이 사실일 경우 원장단 4명을 포함한 팀장급 직원 24명 전원 사표를 내겠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최근 2년8개월 동안 희망원에서 수용인원의 10%에 달하는 1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된 의혹을 제기했다. 복지관 직원의 편리를 위해 이른 시간에 약이 지급되고, 복지원 안에서 폭행, 노동력 착취 등 인권 탄압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해 충격을 안겼다.

김소연 기자 sue12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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