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 지사 페이스북)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기각되어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김문수 전 지사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이 기각되어야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김 전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의 대통령 선거 공약대로 문화융성과 스포츠진흥을 위하여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설립하였습니다. 그것은 헌법의 기본이념인 자유민주주의를 뿌리내리기 위한 정당한 통치행위였습니다"라고 전했다.

또 "탄핵 주도 세력들은 박 대통령이 사상의 자유를 침해했다거나 온당치 못한 사적인 이익을 취했다며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사익을 취한 적이 없습니다. 사상의 자유가 침해된 적이 없음은 표창원 의원이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전시회에 박 대통령 누드화가 버젓이 전시되었다는 사실이 명백히 입증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탄핵 주도 세력들은 박 대통령의 통치행위로 실제 이익을 본 사람과 손해를 본 사람을 찾느라고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국가 원수의 가치적 판단에 따른 통치행위를 사소한 법률적 잣대로 따지는 것 자체가 무리입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탄핵이 기각되어야 하는 입장을 전했다. 김문수 전 지사는 "탄핵소추가 된 지 2개월이 지난 이제야 제가 탄핵반대 견해를 밝히는 것에 대해 시비가 있을 수 있습니다"라며 "언론은 끊임없이 박 대통령이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을 통해 무슨 사익을 취한 것으로 보도해 왔습니다"라고 전했다. 또란 "그러나 두 달 남짓 진행된 특검의 수사 발표나 헌법재판소의 동영상을 본 결과 박근혜 대통령이 사적인 이익을 취하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또 "언론보도가 상당 부분 사실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나올 것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으나 지금까지의 추세라면 현직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한 요건은 안 될 것으로 봅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