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영석 PD의 ‘막내 발굴’ 성공 신화는 tvN ‘신서유기3’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송민호와 규현의 ‘신서유기3’ 합류는 젊은 피 수혈에만 그치지 않았다. 본업인 가수를 잊게 할 예능인으로서의 눈부신 활약에 대중의 관심은 높다.
나영석 PD는 지난 시즌 2에서 배우 안재현을 새 멤버로 영입했고, 새로운 막내는 시청자들의 호응 속에 검증을 마쳤다. 얼굴 멀쩡한 그는 미친자라는 수식어를 얻을 정도로 특화된 존재감을 보였다. 안재현에 이어 ‘신서유기’ 규현과 송민호가 시즌 3에서 나영석 PD의 부름에 응답했다. 연결고리가 모호한 두 사람의 합류는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였다.
규현은 MBC ‘라디오스타’에서 독한 입담을 자랑한다면 ‘신서유기’에서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제작진이 규현을 두고 “브레인으로 섭외했는데, 예상 밖의 캐릭터가 나왔다”고 밝힌 것처럼 허당기가 다분하다. 독한 입담 대신 소심하고, 자신의 실수에 비관하는 모습은 ‘지상파 예능인’으로 수년간 군림한 규현의 색다른 면을 재발견하게 한다.
개성 넘치는 카리스마 래퍼 송민호 역시 재발견의 연속이다. 이번 샤먼으로 떠난 두 번째 여행에서 그는 부르마의 핑크 가발을 쓰고 여장까지 감행했다. 지난 12일 방송에서는 도시락이 걸려 있는 ‘불행 배틀’을 위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머리숱이 적다”며 자신의 불행을 강조하는 솔직함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송민호는 “어물전 망신은 개망신”이란 오답을 내놓으며 예능에 최적화된 순수한 뇌를 증명(?)하기도 했다. 또 강호동과 23살이라는 나이차를 뛰어넘는 ‘민호동’ 케미로 멤버들과 어색함 없이 동화되는 친화력을 자랑했다.
나영석 PD의 막내 발굴이 활발한 또 다른 프로그램인 ‘삼시세끼’에서는 웃음 경쟁 없는 편안한 분위기다. 억지, 과장 없는 출연자들의 진솔한 모습이 차별화된 재미를 준다. 반면 ‘신서유기’ 막내들은 극한 생존 경쟁과 미션을 통해 순발력과 예능감을 요구 받는다. 당혹스러운 상황을 마주하는 그들의 고군군투는 개인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시험대다.
시험대에 오른 송민호, 규현은 완벽하게 예능인의 옷을 입고, 시끌벅적하고 예측 불가한 ‘신서유기’에 동화되고 있다. 신선한 예능인이 보강된 ‘신서유기’가 시즌 3에서 웃음 전성기를 맞는 이유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