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국민면접' 안희정(사진=SBS)

안희정 충남지사가 '대선주자 국민면접'을 통해 이재용 구속영장 심사 기각과 관련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에선 안희정 충남지사가 출연해 "이재용 구속 영장 기각 판결을 왜 옹호했나?"라는 한 국민의 질문을 받았다.

안희정 지사는 이와 관련해 "구속영장 심사 기각이 된 것을 옹호한 것은 아니다"라며 "제가 강조했던 것은 삼권분립의 원칙에 따라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다"라며 "그것이 민주주의 삼권분립이 가지고 있는 큰 원칙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패널 허지웅이 "지나친 형식 논리가 아닐지"라고 했고 또 다른 패널 진중권 교수는 "하나마나한 말씀이다"라며 "법원의 판단은 무조건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은 굉장히 보수적인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안희정 지사는 이를 두고 "헌법상 누구나 다 불구속 수사의 원칙을 적용하는 것이 맞습니다"라며 "그것이 이재용 부회장이든 누구든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이 큰 패배가 된 것처럼 얘기하는 정서를 갖기 어려웠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