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웃집찰스' 에콰도르 아나벨(사진제공=KBS 1TV)
23일 방송되는 KBS1 '이웃집찰스'에서는 ‘차가운 도시 여자’ 아나벨이 들려주는 패션 디자이너의 세계가 펼쳐진다.
아나벨은 움에 대한 열망으로 한국에서 대학원에 진학해 늦깎이 대학원생으로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다. 그런데 아나벨이 듣고 있는 수업은 옷 만들기의 기초인 ‘드레이핑 수업’이다. 알고 보니 에콰도르와 배우는 과정이 달라, 드레이핑을 처음 배우는 것이라고 한다. 모르는 게 있으면 배워야 한다는 것이 그녀의 신념이다. 한참 어린 동생들과 기초 수업을 듣는 것이 그녀는 결코 부끄럽지 않다고 한다.

▲'이웃집찰스' 에콰도르 아나벨(사진제공=KBS 1TV)
아사벨은 모든 작업을 중단하고 갑자기 전라남도 구례 ‘화엄사’로 떠난다. 사실, 의상 작업은 물론 장소 섭외부터 모델 선정 등 모든 일을 혼자 하다 보니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던 것이다. 특히, 아나벨을 힘들게 한 것은 패션쇼의 주제를 전달하는 방식의 문제였다. 그도 그럴 것이 아나벨에게 이번 패션쇼는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살면서 세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긴 아나벨, 그녀는 지난해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다. 그때의 트라우마를 어떻게 풀어내야 할지 고민하던 끝에 아나벨은 패션쇼를 통해 그 해답을 찾기로 했다. 아나벨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이번 패션쇼, 숨겨진 이야기를 공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