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같은 날, 같은 이름으로 태어나 집안 대대로 원수인 석지원(주지훈 분)과 윤지원(정유미 분)이 18년 만에 재회하면서 펼쳐지는 전쟁 같은 로맨스 드라마다.
특히 석지원과 윤지원의 투닥투닥 애증의 케미가 시청자들을 모두 심쿵하게 만들며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케 만든 상황. 이 가운데 어린 윤지원(오예주 분)과 반짝반짝한 청춘 케미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정확하게 조준하고 있는 홍민기의 존재감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주말 방송된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3, 4회에서는 석지원과 윤지원의 엇갈린 인연이 그려졌다. 비밀 연애를 하며 자주 다투긴 했지만 서로를 향한 애정은 굳건했던 석지원과 윤지원은 어느 날 석지원의 아버지가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면서 갑작스럽게 이별을 맞이하게 됐다.
중간에 휴대폰을 분실했던 석지원은 휴대폰을 다시 구매해 윤지원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결국 석지원은 생일 선물로 직접 목도리를 떠달라던 윤지원의 말을 기억하고 목도리를 준비해 윤지원의 집에 찾아갔다. 과거 그러했듯 창문에 돌을 던져 신호를 보냈으나 세 번 안에 답하겠다고 약속했던 윤지원의 반응이 없을 뿐 아니라 방에 불이 꺼져버리는 것을 목격한 석지원은 무너져내렸다.
하지만 이는 모두 윤지원과 석지원의 길이 엇갈렸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첫눈이 오는 날 남산에서 만나자고 했던 윤지원이 첫눈이 온다는 소식에 석지원과는 반대로 서울에 올라가 남산을 방문한 것. 이에 더해 윤지원의 집에 문병 왔던 차지혜(이지현 분)가 석지원의 연락처를 차단하고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고 답장을 보냈었다는 사실까지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더욱이 방송 말미 에필로그를 통해 큰 사건을 겪은 윤지원의 곁을 석지원이 계속해서 맴돌며 지켜봤다는 것, 병원 옥상에서 떨어질 뻔한 윤지원과 공문수를 구한 사람이 석지원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며 애틋함은 배가됐다.
이렇듯 본 방송부터 에필로그까지 과거 서사를 밀도 있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이 작품에 몰입하도록 도운 홍민기. 특유의 넉살 좋은 연기로 까칠하지만 한없이 다정한 매력의 ‘극호감’ 캐릭터를 완성하며 안방극장에 제대로 상륙,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만한 매력을 발산하며 단 번에 시선을 집중시킨 그가 계속해서 보여줄 연기에 기대감과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매주 토, 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