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이성미 기자]
18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는 이색적인 서비스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애쓰는 현장으로 찾아간다.
◆하늘에서 간식이 내려오는, 고속도로 1호 휴게소
김천에 있는 테마파크에서는 휴게소까지 가지 않아도 휴게소 간식을 먹을 수 있다. 테마파크 내에 QR코드를 이용해 주문하면 15분 안에 휴게소 직원이 드론으로 간식을 배달해 준다. 심지어 배달비도 없이 꽈배기, 닭강정 등 다양한 간식을 배달해 준다. 이 서비스를 준비하기 위해 드론 전문 자격증을 취득했다는 직원들. 배달뿐 아니라 이 휴게소는 음식을 만드는 것도 정성을 다한다는데. 직접 숯불을 피워 석쇠로 양념에 재워둔 고기를 구워내는 ‘석쇠 불고기’부터 주문이 들어오면 즉석에서 반죽을 떼서 만드는 ‘칼제비’와 화덕으로 구워내는 ‘고등어 정식’까지 휴게소지만 정성을 다해 만들고, 편리하게 배달까지 해주는 특별한 휴게소를 소개한다.
대형 고속도로 휴게소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은 국도변의 작은 휴게소가 있다. 전 직원 평균 나이 61세. 다소 천천히 돌아가지만, 할머니들이 직접 만드는 정성 가득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직접 말린 시래기로 끓인 국밥부터, 12가지 넘는 약재를 넣고 매일 달여내는 한방차, 종이컵 하나하나에 그려내는 라테 아트까지! 뿐만 아니라 참기름이 떨어지면 근처 방앗간에서 갓 짠 참기름을 직접 공수해 온다. 덕분에 휴게소엔 다른 휴게소에서 볼 수 없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출근길마다 커피를 마시러 오는 단골손님과 직접 예약하고 찾아오는 손님이 있다. 이렇게 손님들이 한꺼번에 몰려들 때면 부서에 상관없이 일손이 모자란 곳으로 달려가 서로 돕는다. 때문에 온 직원 대부분이 카페, 편의점 구분 없이 모든 일을 할 줄 알 정도로 능숙하다. 여행길에 포근한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정성을 다하는 사람들을 만나보자.
일평균 방문객 1만 4천 명이나 되는 대형 고속도로 안산 휴게소. 많은 방문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이 휴게소만의 방법이 있다. 이곳에 오면 가장 특별한 것이 눈에 띄는데. 70m 길이의 파이프 형태의 관이 2층에서 1층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것은 음식을 배달하는 기송관이다. 공기의 압력을 이용해 전용 캡슐에 김밥을 넣고 2층에서 1층까지 3분 안에 음식을 배송해 준다.
또, 하루에 천 개가 넘는 만두와 찐빵을 직접 빚는 가게도 있다. 매일 아침 7시부터 만두와 찐빵을 빚고, 재고가 떨어지지 않게 끊임없이 만들어야 한다는데. 게다가 정확한 시간에 맞춰 쪄내기 위해서 신경을 굉장히 곤두세워야 한다. 이렇게 방문자 수가 많은 만큼 쓰레기양도 만만치 않은데. 이 휴게소에서 나오는 쓰레기의 양은 하루 평균 1.5t! 1시간만 지나도 쓰레기통이 꽉 차기 일쑤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쓰레기를 몰래 버리고 가는 사람들 때문에 청소에 애를 먹는다.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2만 5천 보는 기본! 쉴 틈 없이 하루 종일 걸어 다녀야 한다. 잠시 쉬었다 가는 공간이더라도 고객들에게 최고의 편안함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만나러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