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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스타] '선의의 경쟁' 오우리 "'카리스마+털털' 혜리, '유제이'와 달라"(인터뷰①)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원본보기▲배우 오우리(사진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배우 오우리(사진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최경은 아픈 손가락 같은 캐릭터였어요."

배우 오우리는 드라마 '선의의 경쟁'에서 자신이 연기한 최경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오우리는 날카로운 표정과 감정을 억누르는 듯한 대사 톤으로 시청자들에게 최경을 완벽하게 표현했지만, 정작 본인은 아쉬움이 큰 모양이었다.

동명의 웹툰을 기반으로 한 '선의의 경쟁'은 살벌한 입시 경쟁이 벌어지는 대한민국 상위 1% 채화여고에 전학 온 우슬기(정수빈)에게 각자의 욕망을 드러내는 친구들, 그리고 수능 출제 위원이었던 아버지의 의문사를 둘러싼 미스터리 스릴러로, 10대 후반 여학생들의 생생한 감정과 교우 관계, 입시 스트레스를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원본보기▲'선의의 경쟁' 최경 역을 연기한 배우 오우리(사진제공=STUDIO X+U)
▲'선의의 경쟁' 최경 역을 연기한 배우 오우리(사진제공=STUDIO X+U)

이 드라마에서 유제이(혜리) 때문에 아무리 노력해도 만년 2등을 벗어날 수 없는 콤플렉스의 소유자, 최경을 연기한 배우 오우리가 최근 서울 마포구 비즈엔터 편집국을 찾았다.

오우리는 '선의의 경쟁' 최경을 연기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했다. '만화적인 에너지'가 센 캐릭터를 연기하는 건 처음이었기 때문이었다.

"평상시엔 좀 허술하게 지내다, 갑자기 모진 말을 쏟아내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또 최경이 겪는 입시 스트레스 때문에 연기를 하는 동안 계속 화를 내고 있어야 하고, 예민해야 됐죠."

원본보기▲'선의의 경쟁' 최경 역을 연기한 배우 오우리(사진제공=STUDIO X+U)
▲'선의의 경쟁' 최경 역을 연기한 배우 오우리(사진제공=STUDIO X+U)

오우리가 최경을 '아픈 손가락'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캐릭터가 그에게 남긴 여운 때문이다. 촬영과 작품 공개는 모두 끝났지만, 오우리는 최경이 두고두고 생각날 것 같다고 털어놨다.

"공개된 작품을 다시 돌려보면서 '내가 더 현장 경험이 많았더라면, 최경의 캐릭터를 좀 더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계속했어요. '좀 더 최경을 잘 만들 수 있었을 텐데'하는 아쉬움 때문에 '아픈 손가락'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드라마 '선의의 경쟁'에는 원작 웹툰에 없는 이야기와 설정들이 있다. 최경 또한 원작 웹툰과 몇 가지 차이점을 보인다. 오우리는 감독이 최경을 키치하고, 특별한, 요즘 아이들 같은 생동감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원본보기▲'선의의 경쟁' 최경 역을 연기한 배우 오우리(사진제공=STUDIO X+U)
▲'선의의 경쟁' 최경 역을 연기한 배우 오우리(사진제공=STUDIO X+U)

"예민하거나 날카로운 부분들은 웹툰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하지만 그 안에서 최경만의 개성을 찾으려고 노력했어요. 예를 들면, 최경의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5화 초반 뜬금없이 엄마로 분장해서 나온다든가, 갑자기 스님이 된다든가 하는 부분들을 소화하기 위해 많이 고민했죠."

오우리는 '선의의 경쟁'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으로 4화에서 유제이와 우슬기의 키스 장면, 5화에서 유제이가 우슬기를 괴롭혔던 김나리의 약점을 잡아, 그를 화장실에서 무릎 꿇고 빌게 하는 장면을 꼽았다. 그러면서 "제이가 그렇게 무서운 애인지 몰랐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제이 포스가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혜리 언니는 카리스마가 있긴 해도, 제이랑은 좀 달라요. 털털하고 장난기가 많은 편이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차가운 연기하는 걸 보니까 완전히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처럼 보이더라고요."

②로 계속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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