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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죽염ㆍ다슬기 가공 현장

[비즈엔터 이성미 기자]

▲'극한직업' (사진제공=EBS1)
▲'극한직업' (사진제공=EBS1)
'극한직업'이 죽염과 다슬기 가공 현장을 찾아간다.

31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는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정성 들여 가공하는 사람들을 만나러간다.

◆9번의 굽는 작업, 25일 동안 뜨거운 불을 견뎌야 만들어지는 죽염

경상남도 함양군에 위치한 한 죽염 공장. ‘쿵쿵’ 거리는 소리를 따라가 보면 잘게 분쇄된 천일염을 대나무 속에 분주하게 채워 넣는 사람들이 있다. 단단한 소금 기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작업자들은 바닥에 대나무를 내리치며 작업을 해 연신 쿵 쿵 소리가 난다. 하루에 사용되는 소금의 양만 해도 무려 8t. 하루 종일 다지는 작업을 하다 보면 온몸이 욱신거리기 일쑤라고 한다.

한편, 또 다른 곳에선 소금을 채운 대나무의 입구를 황토로 막고 가마에서 굽는 작업이 한창인데. 화염방사기 두 개를 들고 소나무 장작에 불을 붙이는데 몇 분 만에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된다. 힘들지만 이 과정을 8번이나 반복해야 가장 중요한 9회 용융 작업을 할 수 있다. 최고 온도가 1,700℃까지 올라가는 가마 앞에서 자죽염을 만들기 위해 상태를 확인하며 신중히 작업을 하는데... 다음날, 불길이 사그라든 곳에는 영롱한 보랏빛을 띤 죽염이 완성되어 있다. 반짝반짝 빛나는 죽염을 만들기까지 노력하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크기는 작지만 영양 가득한 다슬기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잡았던 경험이 있는 다슬기. 그렇지만 요즘에는 많이 사라져서 보기가 힘든 것이 사실인데. 이 귀한 다슬기를 채취하고 가공까지 하는 사람이 있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다슬기 채취 작업이 시작된다. 야행성인 다슬기는 낮에는 돌 밑에 숨어있어서 본격적인 작업은 해가 지고 나서야 시작된다. 배를 타고 2~3m 정도의 수심이 되는 위치로 들어가, 그물을 내리고 끌어내는데 이 작업이 만만치 않다. 절벽에서 떨어진 낙석이 많아서 자칫, 그물이 찢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잡은 후에도 할 일이 많은데. 1.5cm 이하의 다슬기는 일일이 골라 방생을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힘들게 잡은 다슬기는 공장으로 갖고 와서 바로, 가공을 시작한다. 예전에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 수작업이었지만, 이제는 그런 불편함을 없애고자 세척기와 선별기를 맞춤 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기계로 바꿀 수 없는 단 한 가지가 있는데 바로 다슬기의 껍데기를 벗기는 작업! 직접 제작한 바늘을 이용해 하나씩 빼내지만 3~4시간 동안 앉아서 작업을 하다 보면, 손목부터 눈, 허리까지 안 아픈 곳이 없다고 한다. 추억의 맛인 다슬기를 맛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찾아가 본다.

이성미 기자 smlee@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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