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워너원이 방송 사고로 도마에 올랐다. 방송 전 멤버들의 직설적인 얘기가 그대로 방송에 노출돼 소속사와 멤버들은 곧바로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팬들의 분노는 삭히지 못하고 있다.

워너원은 지난 19일 Mnet '스타라이브'를 진행했다. 이때 방송 준비 과정 중 일부 워너원 멤버들의 마이크가 켜진 상태에서 이들의 대화가 고스란히 노출됐다.

당시 대화 내용 중 강다니엘은 "우리는 왜 정산을 받지 못하는가"라며 불만을 표출했고, 박지훈 역시 "우리는 왜 20%만 받아가는가"라고 했다. 이어 옹성우는 "우리는 왜 잠을 잘 수 없는가"라고 토로하기로 했다. 또한 라이관린은 "우리 집 밑에서 뭐해? 그만 와"라고 말했고, 이 밖에도 박지훈은 "내 휴대폰 번호 까발리자", 하성운은 "아 미리 욕해야겠다"라는 등의 발언이 나왔다.

예고치 못한 방송사고에 엠넷 제작진은 "실수로 송출됐다"는 입장을 전했고, 워너원 멤버들 역시 공식 팬카페를 통해 "저희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 죄송한 마음에 직접 사과드리고자 글을 올린다"며 "금일 라이브 방송에 앞서 팬분들께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 언제 어디서든 모든 행동에 신중하고 겸손한 그리고 성숙한 워너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워너원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 역시 공식 트위터를 통해 "스타라이브 방송 준비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 컴백을 앞두고 워너원을 사랑해주시고 응원에 주시는 팬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도‬ "현재 유포된 일부 영상에서 실제 사용되지 않는 말까지 확대 및 재생산되는 상황 또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내놓았다.

(▲사진=워너원 공식 트위터 )

사과문을 발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공식 SNS를 통해 'Wanna One '0+1=1(I PROMISE YOU)' 발매기념 팬사인회 안내'라는 글과 함께 팬카페 사이트 주소가 게재됐다. 이 게시글에 대해 누리꾼들은 더욱 분노했다. 이는 사과 후 곧바로 일을 진행한다는 것이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는 것.

이에 대해 팬들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다. skwanvavae**** "뭐하는 짓인가? 대중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스타가 그렇게 하면 되나?", iwenwf*** "지금 너무 좋지 않은 분위기인데, 갑자기 또 팬사인회라니? 사과라는게, 상대방이 인정을 해야지", einvnvffjf**** "진짜 인기 좀 있다고, 점점 개념이 없어지는건가?", kfdkjdrg*** "워너원한테 많이 실망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망감을 표출하는 팬들도 있는 반면, '마녀사냥'이라고 반박하는 팬들도 있다. alkfasf *** "힘들어 할 수도 있지", wiefwf**** "개인적인 불만도 가질 수 없는건가?", wiefrrwe**** "불만은 있어도 팬들 만나기 전에는 잠시 접어두는 것도, 다음부터 그러질 말기를" 등 반응을 보이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발표된 두 번째 미니앨범 '0+1=1(I PROMISE YOU)'의 타이틀곡 부메랑은 차트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