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대첩' 진중권이 대학생과 토론을 펼쳤다.
tvN '토론대첩-도장깨기' 측은 27일 네이버 TV에 "남들 다 가진 ′스펙′이 스펙? 진중권 고수의 일침!"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토론자는 "스펙이 높으면 눈높이를 낮추라고 말하는 사회, 청년들의 절규를 징징거림이라고 말하고 청춘을 아파야 한다고 말하는 사회. 이것이 맞닥뜨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주고 입니다"라며 "2018년 현재 정말 우리나라는 살만한 나라가 맞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진중권은 "한국은 한 번도 살만한 나라였던 적이 없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도 실업률이 높은데, 가장 실업률이 높았을 때는 아마 I.M.F 때 였을 거다. 당시 20대들이 지금은 40대가 되었다"라며 "당시 정말 힘들었다. 생각해보면 안 힘들었을 세대는 없는 것 같다. 다만 힘듦의 방식이 조금 다를 뿐인 것 같다. 여러분들이 특히 더 힘들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진중권 교수님도 대학을 다닐 때 빚이 있었나요? 졸업할 때 빚이 생겼나요?"라며 "통계 자료에 보면 대학교를 졸업할 때 평균 2400만 원의 빚을 지고 졸업을 하는데 중소기업을 다니면서 갚을 수 있겠나"라며 "진중권 교수님은 대학교 때 빚이 있었나?"라고 물었다.
진중권은 "여러분의 빚에는 아마도 상당수가 학자금일 것이다"라며 "그건 자신에게 투자한 돈이고 스스로 업그레이드 하게 만든 비용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여러분들의 스펙은 대부분 쓸 때가 없다. 남들이 다 가지고 있는 스펙은 스펙이 아니다"라며 "남들과 다를 용기, 실패한다 하더라고 그걸 딛고 일어나는 게 아니라 스스로가 두려움에 쩔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