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사진=MBC)
세월호 참사 보도 화면을 사용해 물의를 빚은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9일 오전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은 "세월호 피해자 가족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모자이크로 처리돼 방송된 해당 뉴스 화면은 자료 영상을 담당하는 직원으로부터 모자이크 상태로 제공 받은 것으로 편집 후반작업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방송에 사용하게 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쳤다. 이 점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과 함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일자 MBC는 해당 방송의 모든 VOD 서비스를 비롯한 재방송 등에서 삭제 조치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은 "해당 화면이 선택되고 모자이크 처리되어 편집된 과정을 엄밀히 조사한 후 이에 합당한 책임을 지겠다. 앞으로 자료 영상은 더욱 철저히 검증하여 사용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이 같은 사실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아프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지난 5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개그우먼 이영자의 어묵 관련 장면을 삽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속보, 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라는 자막과 함께 세월호 참사 뉴스 보도 화면을 사용해 물의를 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