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훈은 1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2스튜디오에서 열린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순간포착') 1000회 기자간담회에서 "이제는 1111회가 목표"라고 언급했다.
1998년 5월 6일 첫 방송된 '순간포착'이 20년의 시간을 너머 어느새 1000회를 맞이했다. 20년간 프로그램의 MC 자리를 지켜온 임성훈과 박소현은 이날 남다른 감회에 소감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임성훈은 눈시울을 붉히며 "너무 기쁘다. 너무 뿌듯하다"며 "1000회까지 올 거 생각하고 시작한 게 아니다. 시작할 때만 해도 박소현과 6개월 가면 많이 가겠다 했었다"고 솔직하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실 우리 주변에서 보기 어려운 신기한 일을 소개한다는 게, 아이템적으로 6개월 이상 갈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제작진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며 "500회때도 잔치 크게 했는데, 500회를 더해 1000회가 됐다. 이제는 1111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한번 '일 내자'는 의미"라고 전했다.
박소현 역시 눈물을 보이며 "꿈 인 것 같다. 꽃다운 나이에 시작해 저를 철들게 한 프로그램"이라며 "시작할 때 이런 상황을 전혀 상상하지 않았기 때문에 매주 힐링 되는 프로그램, 학교 간다는 마음으로 왔다. 어느새 훌쩍 세월이 지나 공동MC로 이런 기록도 만들게 되고 하니, 1000회 녹화 때도 울컥하게 되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인생에는 정말 상상하지 못한 일들이 펼쳐지는구나 생각 된다. 저도 많이 배우고 가는 프로그램인데 우등생인 것도 중요하지만 개근상을 받은 느낌"이라며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알아주셔서 감사하다. 늘 감사드리고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한편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신기하고, 놀랍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아낸 시사·교양 프로그램이다. 오는 13일 오후 8시 55분 1000회가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