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제3의 매력’으로 로맨스 3연타 홈런에 도전한다.

JTBC 새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 제작발표회가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는 서강준 이솜 양동근 이윤지 민우혁 김윤혜와 표민수 PD가 참석했다.

‘제3의 매력’은 특별하지 않지만 내 눈에는 반짝거리는 서로의 '제3의 매력'에 빠진 두 남녀, 온준영(서강준)과 이영재(이솜)가 스물의 봄, 스물일곱의 여름, 서른둘의 가을과 겨울을 함께 통과하는 연애의 사계절을 그릴 12년의 연애 대서사시다.

‘풀하우스’ ‘그들이 사는 세상’ ‘프로듀사’ 등을 통해 사람과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통해 독보적 세계를 구축해온 표민수 감독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으로, 사랑에 대한 남다른 식견과 섬세하고 따뜻한 연출로 또 한번 공감을 이끌 명품드라마가 기대되고 있다.

이날 표 PD는 작품에 대해 “특별하지 않은 사람들의 매력, 그리고 나름대로 인생을 살아가는 이야기에 주목했다”며 “코미디적인 부분과 멜로, 휴머니즘이 다 들어있다”고 소개했다.

‘현실 연애’를 그린다는 것이 그간의 로맨스물들과는 다른 ‘제3의 매력’만의 매력. 표 PD는 “사람들 마음 속에 평범하게 살고 싶은 생각도 있을 거고, 또 어떤 순간에는 남들하고 다르게 살고 싶을 때도 있을 거고, 무언가를 선택하고 후회할 때도 있을 거고 그런 감정들, 보통 사람들이 그냥 보통 연애를 하는 그런 감정들을 따라가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배우들에게도 그냥 그 캐릭터의 12년 동안의 인생을 가져가는 느낌으로 연기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배우들의 연기에 맡겨 한번 쫓아가보자 생각한다”고 전했다.

표 PD의 말대로 기대되는 것은 남녀주인공을 맡은 서강준과 이솜의 조합이다. 서강준은 전작인 KBS 2TV ‘너도 인간이니’를 통해 깊이 있는 감정연기로, 이솜은 전작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통해 로맨스코미디 안성맞춤 연기를 선보여 극찬받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런 두 사람이 만나 그릴 달콤쌉싸름한 12년의 연애사에 시선이 모인다.

표 PD는 캐스팅에 대해 “서강준한테 대본을 보냈을 때 남자 주인공 캐릭터가 특별하지 않아서 너무 좋다고,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 이솜은 만나보니 그날 그날에 최선을 다하고 즐기는 면 등이 캐릭터와 흡사한 부분이 있어 캐스팅하게 됐다”고 비화를 전했다.

이에 서강준은 “대본을 보자마자 직관적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찬찬히 생각해보니 기존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캐릭터들과 다른 인물의 매력이 있었다. 캐릭터 자체도 그렇고 주인공들의 사랑이야기각 판타지적인 것보다 현실적인 감정이 많이 나온다”며 “이런 인물을 공부하고 연기하면 너무 재밌겠다 생각했고, 표민수 감독님이라는 얘기를 듣고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솜은 자신이 연기하는 이영재라는 캐릭터와의 비슷한 점에 대해 “영재는 굉장히 즉흥적이고 감정적이지만 솔직함이 매력인 친구다”고 애정을 보이며 “잘 먹는다는 게 저랑 비슷한 것 같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특히 ‘제3의매력’은 JTBC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로맨스물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은 배가되고 있다. 앞선 두 작품들은 각각 최고시청률 7.3%, 5.8%를 기록하며 로맨스 연타 흥행을 안겼다.

과연 표민수 PD와 서강준, 이솜이 만난 ‘제3의 매력’이 JTBC에 로맨스 3연속 홈런을 안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8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