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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사' 전광렬, 쌍문동 집 "아버지 추억 가득한 곳...사랑합니다"

▲'부동산로드 - 이사야사' 전광렬(사진제공 = TV CHOSUN)
▲'부동산로드 - 이사야사' 전광렬(사진제공 = TV CHOSUN)

배우 전광렬이 데뷔 40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 '부동산로드 - 이사야사'에 출연해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떠올렸다.

전광렬은 4일 방송된 TV CHOSUN '부동산로드 - 이사야사'에 게스트로 나와 어린 시절 '아버지가 직접 지은' 서울 쌍문동 집을 찾았다. 가족을 위해 아버지가 인근 주택의 세 배 가까운 비용을 들어가면서 튼튼한 집을 지었고, 아들이 그때 아버지의 나이가 되어 다시 방문한 것.

이사 후 40년 만에 찾은 ‘쌍문동 2층 집’이 조금도 변하지 않은 모습에 전광렬은 반가움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우연히 마주한 집주인이 전광렬과 그의 가족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 모습에 그는 또 한 번 놀랐다.

▲'부동산로드 - 이사야사' 전광렬(사진제공 = TV CHOSUN)
▲'부동산로드 - 이사야사' 전광렬(사진제공 = TV CHOSUN)

특히 전광렬은 쌍문동 집에 각별함을 드러냈다. 음악가를 꿈꾸며 바순 연주자의 길에 들어섰던 그였지만 음악, 연극, 식당 등 발 들이는 곳마다 연달아 실패해 인생의 시련을 겪어야 했다. 그럴 때면 술을 많이 마셨는데, 그런 전광렬을 위해 아버지가 술 깨는 약을 몰래 방에 넣어줬다고 회상했다.

그는 "아버지에 대한 따뜻한 추억이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집을 나오면서 전광렬은 담벼락을 쓰다듬으며 “아버지 내가 여기 왔다 갑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하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후 전광렬은 이태원, 한남동, 방배동 등으로 이사하면서 스타로 거듭났다. 그의 이사 행적을 추적한 풍수 전문가는 “이사 장소가 풍수적으로 좋지 않음에도 대스타로 성공했다”라고 놀라워했다. 이어 “역시 성실하게 노력하는 자에게 풍수도 큰 소용이 없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강하늘 기자 bluesk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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