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방송되는 TV CHOSUN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각종 의혹이 제기된 '친환경 에너지' 태양광 사업을 공개한다.
정부는 2017년 11월 '재생에너지 3020' 계획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풍력, 태양광 발전 등 재생에너지 비중을 20%까지 높이겠다는 것이다.
특히 태양광 사업은 재생에너지 사업의 대표적 사업으로 부각됐다. 정부의 지원금을 노린 태양광 업체들은 20년간 연 10%가 넘는 수익률을 미끼로 주부, 은퇴자, 농어민 등을 끌어들이고 있다.
하지만 영세 사업자들이 난립하고 각종 사기사건이 벌어지면서 피해자가 나타나는 상황이다.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태양광 복마전'을 놓고 여야간 난타전까지 벌어졌다. 또 자연환경도 파괴되고 있다. 제작진은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빛을 잃어가는 태양광 사업의 실태를 카메라에 담았다.
◆태양광 사업인가 사기인가
2년 전, A 업체와 태양광 발전소를 짓기로 계약한 한 박지원 씨(가명). 발전소가 들어온다던 땅은 여전히 텅 비어있다. 핑계를 대며 시간을 끌던 업체가 사업을 추진할 생각도 능력도 없단 걸 깨닫고 업체를 고소했다. 안락한 노후를 꿈꾸며 대출까지 받아 마련한 약 2억 원의 계약금을 날릴 위기에 처했다. 제작진이 파악한 비슷한 처지의 투자자만도 30명 이상이다. 제작진이 직접 한 업체를 찾아가 상담을 받으며 태양광 업체들의 실체를 추적해봤다.
◆‘친환경 에너지’ 태양광의 두 얼굴, 무분별한 난개발
아픈 남편의 요양을 위해 경기도 가평으로 내려온 한 주민은 느닷없는 폭발음에 깜짝 놀란다. 소리가 난 곳은 다름 아닌 집과 맞닿은 산이었다. 코앞에서 이뤄지는 태양광 공사에 마을 주민들의 목소리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녹지가 사라지고 있는 건 이곳만이 아니다. 전국 곳곳에 친환경이란 명목 하에 무차별적으로 난개발이 진행 중이다. 태양광 난개발에 몸살을 앓고 있는 지역들을 집중 조명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