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tvN 편성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방송예정이었던 '더 짠내투어'가 결방하고 '사랑의 불시착'이 재방송 편성됐다.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 분)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 분)의 절대 극비 로맨스다.
지난 6회 방송에서는 윤세리(손예진 분)의 손을 잡고 엘리베이터에 타는 구승준(김정현 분)을 발견한 리정혁(현빈 분)이 단번에 그를 제압하며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윤세리는 리정혁을 자신의 보디가드라고 소개했고 그 말에 기분 나빠 하면서도 “안전할 거요. 내 눈에 보이는 데만 있으면”이라고 말하며 그녀를 지키는 리정혁의 모습은 든든함과 믿음직스러움을 발산하며 안방극장에 두근거림을 불어넣었다.
이렇듯 ‘둘리 커플(리정혁+윤세리)’이 서로 가까워져 가는 가운데, 리정혁의 약혼녀 서단(서지혜 분)이 나타나 긴장감을 조성했다. 두 사람이 평양호텔에 함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온 그녀는 기분이 상한 티를 노골적으로 냈고, 저녁에 양가 부모님의 상견례 자리를 마련해 결혼 날짜까지 받아내는 등 관계를 급진전시키며 전개를 앞당겼다.
또한 작별을 준비하는 리정혁과 윤세리의 애틋한 기류는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마지막 추억을 쌓기 위해 함께 떠난 가을 소풍에서, 두 사람은 아련한 시선을 주고받으며 헤어짐에 대한 복잡 미묘한 심정을 보여줬다. 노을이 깔린 하늘을 배경으로 마주 바라보는 두 사람의 의미심장한 투샷은 시청자들의 설렘과 아쉬움을 함께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