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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클라스' 김준혁 교수 "조선시대 민란의 결실 '집강소', 신분 제도 타파"

▲‘차이나는 클라스’ (사진제공=JTBC)
▲‘차이나는 클라스’ (사진제공=JTBC)
‘차이나는 클라스’ 한신대학교 김준혁 교수가 세 번째 공개 강연자로 나서 ‘조선의 민란, 실패한 혁명인가?’를 주제로 문답을 나눴다.

26일 방송된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 (이하 ‘차이나는 클라스’)에서는 겨울방학특집으로 공개 강연 ‘차이나는 역사 탐구 생활’이 이어진다. 조선시대 민란을 주제로 흥미진진한 강연이 펼쳐졌다.

김준혁 교수는 조선 역사상 민란이 이뤄낸 가장 놀라운 결실로 집강소를 꼽았다. 그곳은 바로 1894년 동학농민혁명 때 동학군이 전주성을 점령하자 정부가 타협안으로 제시한 집강소. 집강소는 백성이 각 마을의 통치자를 투표로 선출하는 농민통치기구로, 실제로 전라도 35개 읍에 설치됐다.

김준혁 교수는 "양반과 노비, 어른과 아이, 남자와 여자가 동등한 호칭으로 부르며 맞절을 하는 공간으로 완전히 신분 제도를 타파한 곳"이라고 전했다. 학생들은 “민주주의의 시초였다” “조선 시대에 이런 곳이?”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차이나는 클라스’ (사진제공=JTBC)
▲‘차이나는 클라스’ (사진제공=JTBC)
과연 조선시대 민란은 어떻게 발전했을까. 김준혁 교수는 "조선 중기에는 최초로 혁명을 시도한 일이 발생했다"라며 "조선 역사상 전례 없던 대기근과 유행병이 겹쳤던 숙종 21년, 조선왕조실록에는 ‘굶주린 부모가 병들어 죽은 자식을 먹었다’라거나 ‘자식을 버리고 도망가는 부모들‘의 사례가 빈번히 기록돼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당시 최초로 혁명을 이끈 주인공으로 승려 ‘여환’을 소개했다. 여환은 신분 차별이 없는 세상이 온다는 미륵 신앙을 기반으로 새로운 세상을 꿈꿨다. 당시 무속신앙에 의지했던 백성들의 신임을 얻기 위해 무녀와 결혼까지 했던 여환. 그러나 그가 염원했던 평등 사회는 오지 못했고, 김준혁 교수는 이에 대해 "비가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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