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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남 추천' LP판 5만 장 수집가…'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출연

▲가수 서수남과 LP수집 할아버지(사진=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방송화면 캡처)
▲가수 서수남과 LP수집 할아버지(사진=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방송화면 캡처)
서수남의 추천을 받아 LP판 5만 여장을 수집한 할아버지를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만났다.

27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가수 서수남이 소개하고 싶다는 할아버지를 찾았다.

매일 특별한 콘서트가 열린다는 그곳은 평범한 2층 주택으로, 집 안을 빼곡히 채운 LP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1층은 물론 2층까지, 눈에 닿는 곳마다 LP가 꽉꽉 들어차 있다. 이동섭(72) 할아버지가 무려 5만 장의 LP 판을 수집했다는 제보의 주인공이다.

분류하는 데만 6개월이 걸렸다는 할아버지의 LP들은 이름순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19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가요계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그야말로 박물관과도 같은 공간이다. 그뿐만 아니라 남진의 데뷔 앨범부터 김광석 친필 사인이 있는 모든 앨범 등 희귀 LP를 구경하는 맛도 쏠쏠하다.

그 시절, 사람들을 웃고 울렸던 명곡들이 다 있다. 현미, 나훈아, 이미자, 이선희, 이문세까지 듣기만 해도 추억에 젖는 이름들인데 너무 많아서 할아버지가 직접 선정한 백 명의 명가수 LP는 따로 선정해 진열해 뒀다. 여기에 '슈가맨' 양준일의 노래도 빠지지 않고 소장해 젊은 세대 입맛까지 충족시켰다.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다는 할아버지는 직장에 다니면서도 월급의 반 이상을 LP 수집에 썼다. 인생의 우여곡절 속에서도, LP에 대한 사랑만큼은 늘 직진이었다. 이제는 오로지 LP의, LP에 의한, LP를 위한 공간을 만들어 사람들과 음악 감상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는 열정 가득한 LP 수집가를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만나본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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