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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남아공 출신 가브리엘과 부산 여자 지은씨의 사랑과 꿈이 자라는 해피하우스

▲'인간극장' (사진제공=KBS 1TV)
▲'인간극장' (사진제공=KBS 1TV)
'인간극장'에 남아공에서 온 가브리엘 씨와 지은 씨, 그리고 삼남매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23일 방송되는 KBS1 '인간극장'이 부산 영도, 푸른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봉래산 자락에 살고있는 남아공에서 온 가브리엘 씨와 강단 있는 부산 엄마 지은 씨, 음악을 좋아하는 아랑, 수학 영재 예랑, 귀염둥이 막내 이든까지 다섯 식구를 만나본다.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며 드라마 ‘대장금’을 좋아하던 남아공 청년은 선교사로 처음 한국에 왔었다. 서울의 한 교회에서 만난 풋풋한 스물다섯 살의 부산 아가씨 지은 씨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져 둘만의 언약식을 했다. 하지만 지은 씨 아버지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다.

▲'인간극장' (사진제공=KBS 1TV)
▲'인간극장' (사진제공=KBS 1TV)
결국, 두 사람은 남아공으로 ‘사랑의 도피’를 했다. 남아공 시부모님은 지은 씨를 딸처럼 품어줬고, 이듬해 첫째 딸 아랑이가 태어났다. 사랑 찾아 만 삼천 킬로미터 떨어진 지구반대편 남아공으로 갔지만, 사는 내내 한국의 부모님의 기대를 저버린 것 같아 지은 씨는 늘 마음이 아팠다. 3년이 지난 어느 날 친정아버지가 “이제 그만 돌아와라”라고 전화를 했다. “이제 그만 돌아와라” 외롭게 떠났던 두 사람은 아랑이와 뱃속에 둘째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왔다.

가브리엘 씨는 부산의 한 대학에서 영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고, 지은 씨는 2년 전부터 영어 과외를 시작했다. 맞벌이 부부, 집안일은 부부가 함께 하고 외식은 사절이다. 대신 손끝 야무진 남아공 아빠만의 치즈 스파게티에, 남아공 전통음식 ‘샘프’까지 만들어준다. 엄마아빠의 교육법도 남달라, TV와 스마트 폰은 대신 영어로 된 책 읽어주기, 주말이면 영화보기, 박물관가기 등 온가족이 함께 즐길 거리를 찾아낸다.

▲'인간극장' (사진제공=KBS 1TV)
▲'인간극장' (사진제공=KBS 1TV)
TV가 없어도 즐거운 삼남매는 음악만 나오면 몸이 저절로 움직이는 남아공 그루브를 타고 났다. 아빠와 어릴 때부터 영어로 대화하고, 매일 영어로 일기를 쓰는 자매는 영어 라디오 방송을 즐겨 들으며, 영어 라디오 아나운서 시험에 도전하는데, 과연 라디오 방송국에 누가 입성하게 될까?

개성만점 삼남매의 집에는 김천에 사시는 외할머니가 자주 오신다. 사위 사랑은 장모님이다. 장모님은 “어머니” 하면서 안기는 사위가 볼수록 정이 간다고 한다. 그래서 이틀을 밤새워 곰국을 끓여오고, 사위 손에 물 안 닿게 하려고 청소며 설거지를 찾아 해도 힘든 줄을 모른다.

▲'인간극장' (사진제공=KBS 1TV)
▲'인간극장' (사진제공=KBS 1TV)
진행자가 되고 싶은 꿈 많은 소녀 아랑이, 수학영재 예랑이는 커서 스튜어디스가 되고 싶고, 남아공 그루브를 갖고 태어난 끼쟁이 이든이의 꿈은 캠핑이다. 오늘도 꿈이 자라는 남아공 아빠와 부산 엄마의 해피하우스에 모락모락, 사랑과 꿈이 자라고 있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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