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방송되는 KBS2 '고립낙원'에서는 코스타리카 땅 속에 숨겨진 놀라운 미로 낙원을 만나볼 수 있다.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한 작은 나라 코스타리카는 아름다운 카리브 해와 울창한 정글이 펼쳐져 있어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놀랍게도 14년간 마누엘 씨 가족이 곡괭이 하나로 직접 땅을 파 건설한 그들만의 왕국이었는데. 마누엘 바란츠, 리디에스 부부와 막내딸 베아트리스, 손자 마티아스, 손녀 힐러리까지 3대가 이 지하 공간에서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늘 실내온도 20도 가량이 유지되고 각종 소음을 막아줘 너무도 쾌적하고 아늑하다는 땅 속 지하 낙원. 그 속엔 거실과 화장실, 샤워실, 침실, 3개의 우물 등 총 12개의 공간이 마련돼 있다.

코스타리카 수도 산 호세에서 인쇄소를 운영했었던 부부는 매달 직원들 월급을 주고 나면 남는 것이 없었다고 한다. 게다가 도시에서 가족들은 항상 소음 공해에 시달렸고, 아이들은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다. 이곳에 지하 낙원을 건설한 후에야, 마침내 가족은 마음의 평화를 찾게 됐다. 동굴을 판 것이 마누엘이었다면, 동굴 집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것은 바로 아내 리디에스이다. 동굴 벽에 새겨진 조각과 그림은 모두 그녀의 작품이다. 리디에스는 조각과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후 자신의 내면이 새로운 에너지로 가득 차는 신세계를 경험하게 됐다고 말한다.

앞으로 5년간 지하 낙원 건설을 계속하겠다는 마누엘 씨의 바람을 돕겠다며 지하 낙원 건설에 조력자로 나선 브라질 출신의 방송인 카를로스 고리토. 과연 무사히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