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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X웨이브 리뷰] 미드 'FBI', 철저한 고증으로 완성도 높인 범죄 수사물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TV 등 기존 미디어들이 제작하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유수의 해외 드라마들까지 안방에서 손쉽게 볼 수 있는 시대다. 콘텐츠 대홍수 속에서 좋은 콘텐츠의 정보를 미리 접하는 건 필수가 됐다.

비즈엔터는 국내 첫 통합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와 함께 콘텐츠 큐레이션 코너 '비즈X웨이브 리뷰'를 시작한다. 놓치기 아쉬운 고퀄리티 콘텐츠들을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편집자 주]

▲주인공 FBI 요원 메기 벨(오른쪽), 오마르 애덤(사진제공=웨이브)
▲주인공 FBI 요원 메기 벨(오른쪽), 오마르 애덤(사진제공=웨이브)

범죄를 다루고 있는 미국 드라마는 극과 극이다. 긴장감 있는 연출로 매회 몰입하게 만드는 작품이 있는 반면, 범죄 드라마의 관습만을 따르며 별다른 흥미를 못 느끼게 하는 작품도 수두룩하다. 그래서 미국 드라마를 볼 때 제작자를 먼저 확인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줄일 수 있다.

대부분 미국 드라마는 장르물로 고정돼, 작가나 제작자도 특정 장르에 전문화된 인물들이 많다. 이런 관점에서 범죄 스릴러 미국 드라마의 믿고 보는 제작자가 있다. 딕 울프 (Dick Wolf)와 그레이그 터크(Craig Turk)다.

이들의 최근 작품 중 'FBI'는 강력 추천하는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제목 그대로 FBI 요원들이 주인공인 범죄 스릴러 드라마다. 2018년 CBS에서 방송된 시즌1은 큰 인기를 끌었고, 미국에선 지난해 9월부터 시즌2가 방송 중이다.

드라마는 정신없이 바쁜 뉴욕의 FBI 지부를 그린다. 이곳에서 뉴욕의 안전을 두고 FBI 수사관들의 지략과 범인들과의 머리싸움이 벌어진다. 이 FBI엘리트팀에는 지능이 뛰어난 기술자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대를 이어 FBI를 배출한 가족 출신인 스페셜 에이전트 메기 벨(미시 피르그램)은 그녀와 그녀가 보호하는 이들을 위해 헌신한다. 그녀의 파트너인 오마르 애덤은 FBI에 근무하기 전 미 육군사관학교와 특수부대를 거쳤다.

▲미드 'FBI'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미드 'FBI'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이들 스페셜 에이전트를 감독하는 팀장 다나(셀라 워드)는 다소 엄격하지만 사석에선 매우 부드럽다. 그녀는 책임감도 강해 때론 팀원들의 실수를 수습하기도 한다. 이들 일급 요원들은 테러, 조직범죄, 반첩보 등 엄청난 규모의 사건들을 집요하게 조사한다. 다른 드라마들처럼 요원들은 서로 협력하지만 때론 갈등도 벌이면서 사건의 실체에 접근해 간다. 드라마는 매회 이들의 활약을 담담하게 반영한다.

이 드라마를 권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극적 완성도'다. 'FBI'는 CBS텔레비전 스튜디오와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합작으로 만들어졌는데 영화 수준의 화면 구성을 자랑한다. 배우들의 연기도 그렇고 범인과의 긴장감도 꽤 뛰어나다. 스케일도 매우 커 드라마의 첫 장면부터 건물 하나를 폭발로 날려버린다.

▲'FBI' 시즌1 연쇄 폭탄 테러(사진제공=웨이브)
▲'FBI' 시즌1 연쇄 폭탄 테러(사진제공=웨이브)

드라마의 완성도가 뛰어난 이유는 바로 베테랑 제작자들의 역할이 크다. 제작자인 그레이그 터크(Craig Turk)와 딕 울프(Dick Wolf)는 '시카고PD'와 '로 앤 오더(Law&Order)'를 만든 베테랑들이다. FBI가 범죄를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개연성 있는 스토리로 관객들을 끌어 모은 것은 바로 이들의 저력에 있다. 이들은 에미상도 수상한 바 있다. 사실 'FBI'에 나오는 배우들도 울프의 이전 작품에 출연한 전력이 많다. 이소벨로 출연하는 아라나 드 라 가르자(Alana De La Garza)도 울프의 대표작인 '로 앤 오더(Law&order)'에 나왔었다.

'FBI'의 또 다른 매력은 실제와 유사한 사건 구성이다. 'FBI'에 등장하는 범인들이나 사건은 철저한 고증을 통해 만들어졌다. 게다가 사건 해결 과정에서 보여지는 뉴욕 거리를 보는 재미도 있다. 경찰이나 FBI를 그린 미드는 수없이 많지만 'FBI'는 어디선가 본 듯한 내용도 짜임새 있게 구성해 몰입도가 높다.

FBI는 미국에서도 매우 반응이 좋았다. 2018년 첫 시즌 당시 시청률이 1.3%(시청자수 1000만 명)에 불과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뒷심을 보여줬다. 시즌 중반엔 2%가까운 시청률이 기록하며 시청자수 2000만 명에 육박했다.

▲미드 'FBI'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미드 'FBI'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한편, 'FBI'의 인기로 CBS는 스핀오프 작품도 만들었다. 이제 첫 시즌을 끝낸 시리즈로선 이례적이다. 지난해 1월 29일 CBS는 'FBI: Most Wanted'라는 스핀오프를 방송한다고 밝혔다. 이 시리즈는 FBI의 수배 명단에 올라있는 악명 높은 범인들을 잡는 수사팀을 그린다. 딕 울프는 스핀 오프 작품을 만들면서 또 다른 재미를 심어 놨다. 울프의 작품들과의 연관성이다. '로 앤 오더', '시카고PD' 등의 에피소드와 연결된다. 일종의 ‘울프의 세계관’을 여러 작품 속에 녹여 놓은 셈이다.

국내에서는 웨이브(wavve)에서 시즌1을 최초 공개했다. 미국에서도 2018년 첫 시즌이 소개된 만큼 최신 미국 드라마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 이 리뷰는 웨이브 공식 리뷰어 '데쓰노트'님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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