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 2-너는 내 운명’에서는 진태현이 박시은에 대한 애틋한 속마음 꺼냈다.
이날 박시은은 오랜만에 ‘나 홀로’ 외출에 나섰다. 박시은이 집을 비운 사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게 된 진태현은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도 때도 없이 박시은에게 전화를 거는가 하면, 박시은이 전화를 받지 않자 받을 때까지 통화를 시도하는 등 유독 불안해했다. 이를 지켜보던 MC들은 “설마 또?”, “전화를 너무 자주 한다”, “나는 안 받아”라며 혀를 내둘렀다.
박시은과 떨어져 있으면 분리불안을 느끼는 듯한 진태현을 위해 결국 두 사람은 부부 심리 상담을 받아보기로 했다. 진태현은 “스스로 정상인지 아닌지 궁금했다”라고 고백하며 진지하게 상담에 임했다. 잠시 후, 두 사람의 심리 진단 결과가 전해진 가운데, 진태현의 충격적인 수치의 분노 지수가 공개됐다. MC들은 “나는 진태현의 분노를 봤다”, “악역을 그냥 한 게 아니었네”라며 놀라워했다.
상담사는 외로움하면 떠오르는 기억이 있냐고 물었고, 진태현은 "배우를 시작했을 때 나이가 어렸다. 성격이 밝거나 그러지 않았다. 사람들한테 잘하고 이런 성격이 못됐다"라며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보여주는게 정말 그게 너무 싫었다. 그때부터 아마 저 자신을 외롭게 했던 것 같다. 기댈 곳들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하다. 홀로 있다고 많이 느꼈다. 그러다 유일하게 아내한테 가면을 안쓰게 됐다. 그래서 아내가 없으면 불안하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상담사는 박시은의 설문지를 보며 "'나의 열등감', '남편한테 내 모습'을 쓰지 않으셨다. 그건 아픈거다"라고 정곡을 찔렀다. 진태현도 공감하며 "부정적인 측면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그런 자아가 있는 것 같다. 심지어 제 부정적인 측면도 아내가 감싸주려 한다. 타인지향적인 것 같다. 본인보다 남편, 가족을 많이 생각한다"라며 오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