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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인사이트', 플랫폼 노동과 자본주의 그리고 별점인생

▲'다큐 인사이트-별점인생'(사진제공=KBS1)
▲'다큐 인사이트-별점인생'(사진제공=KBS1)
'다큐 인사이트'가 플랫폼 노동에 대해 알아본다.

30일 방송되는 KBS1 '다큐 인사이트-별점인생'에서는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플랫폼 자본주의 시대, 우리 사회의 과제는 무엇인지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고자 한다.

“우리의 새벽을 깨우는 건 이제 신문배달원이 아닌 새벽배송맨이다.”

4차 산업혁명은 앱과 SNS를 통해 수많은 노동이 ‘건당’ 거래되는 이른바 ‘플랫폼 자본주의’를 만들었다. 배달과 대리운전에서 시작된 변화는 가사노동, 번역, 웹 개발 등 모든 노동으로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

플랫폼 노동은 자신이 원하는 일을 원하는 시간만큼 할 수 있다는 자율성이 있지만, 건 단위 계약을 맺기 때문에 고용보험, 최저임금, 산업재해 인정을 받을 수 없다. 플랫폼 자본주의는 기업이 노동자를 고용하고 보호 의무를 지던 ‘고용자-근로자’ 구조를 ‘플랫폼 기업-개인사업자’ 구조로 변화시켰기 때문이다.

현재 플랫폼으로 일감을 구해 건당 일정한 보수를 받는 노동자들은 약 54만 명. 이들은 하루 평균 13.7시간을 일하지만, 월평균 순 수입은 163만 원에 불과하다. 특히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별점과 리뷰 평가는 인간의 노동이 마치 상품처럼 거래되는 경쟁구조를 만들었다. 이런 구조에서 플랫폼 노동자들은 별점을 잘 받기 위해 감정노동은 물론 일과 삶의 경계가 무너지는 장시간 노동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1997년 IMF 외환위기 사태 이후 우리 사회에는 시간제, 임시직 근로자 등 ‘비정규직’이라는 새로운 노동 형태가 등장했다. 그리고 20여 년이 흐른 지금, 4차 산업혁명은 수많은 노동이 플랫폼 위에서 별점으로 평가받고 거래되는 플랫폼 노동을 만들었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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