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S '세계테마기행'이 알프스의 만년설 파노라마를 안방에 선사했다.
6일 방송된 EBS1 '세계테마기행-대자연의 파노라마 3부'에서는 은빛 만년설이 융단처럼 끝없이 펼쳐지는 알프스를 소개했다. 아름답고 경이로운 풍경이 벅찬 감동과 가슴 설렘을 줬다.
알프스의 순수한 민낯을 간직한 고산 설국, 만년설이 드넓게 펼쳐진 오스트리아의 겨울 풍경이 펼쳐진다. 오스트리아 최대 국립공원 호에타우에른(Hohe Tauern)에 도착해 키츠슈타인호른(Kitzsteinhorn) 전망대에 오르면 3천 미터 급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다흐슈타인(Dachstein)산의 현수교와, 호에타우에른산맥 고봉 사이로 놓인 140m 길이 스튜브너 코겔 현수교(Stubnerkogel Hängebrücke)는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아찔한 매력을 선사한다.
알프스 빙하가 녹아 만들어진 호수 마을 첼암제(Zell am See)에는 독특한 사냥꾼이 살고 있다. 산양과 사슴들이 겨울을 무사히 나도록 매일같이 먹이를 챙겨주는 게 그의 임무. 순식간에 떼로 몰려든 야생동물이 알프스의 살아있는 야생을 느끼게 한다. 3단으로 이뤄진 380m 길이의 크리믈러폭포(Krimmler Wasserfälle) 또한 자연의 강한 생명력을 떠올리게 한다. 저녁이 되면 이 마을을 들썩이게 하는 특별 이벤트, 촛불 하이킹으로 여행이 더 즐거워진다.
알프스의 겉모습에 매료됐다면 이번엔 속살에 반할 차례! 빙하 천국 힌터툭스(Hintertux) 얼음동굴이 경이롭고 놀라운 세계로 초대한다.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다’는 공포의 크레바스를 느껴보고 만년설의 장엄함을 실감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