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방송 오늘저녁'에서 육우데이와 '전설의 돌주먹' 박종팔의 근황을 전했다.
9일 방송되는 MBC '생방송 오늘저녁'의 '세상 속으로'에서는 육우 데이를 소개하고, '이 맛에 산다'에서는 '전설의 돌주먹' 박종팔의 인생 2막을 조명했다.
소고기는 만만치 않은 가격 탓에 특별한 날에만 찾게 되는 음식이다. 하지만 친환경적인 목장에서 한우와 같은 환경과 방식으로 길러져 믿고 먹을 수 있는 우리 소, 육우가 있다.
이런 육우를 알리기 위해 육우 드라이브 스루 행사가 열렸다.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 드라이브 스루로 열린 행사장에는 등심, 살치, 불고기, 양지, 차돌박이 등 다양한 부위를 판매하며,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육우를 구매할 수 있었다.
지방이 적고 고단백질이라 그 맛이 담백하고 깊은 맛으로 일품인 육우를 맛있게 즐기기 위해 제작진은 경기도 시흥에 있는 한 식당을 방문했다.
이어 '이 맛에 산다'에서는 경기도 불암산에 매일같이 수련을 위해 나타난다는 바로 '전설의 주먹' 박종팔(63)을 만났다. 그는 1970~80년대 동양은 물론 세계 챔피언까지 차지하며 대한민국
권투의 전성기를 대표하던 인물이었다.
타이틀 방어전을 무려 8번이나 성공했을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보였던 그였기에, 은퇴했을 때는 재산이 무려 90억에 이를 정도였다. 하지만 사람은 좋아하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랐던 종팔 씨는 여러 차례의 사기를 당했고, 전 재산을 날렸다. 설상가상으로 폐암으로 아내까지 세상을 떠나고, 힘들게 이룬 모든 것을 잃게 됐다.
그런 그가 지금처럼 활기차게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게 하여준 가장 큰 조력자는 새로 만난 아내 이정희 씨(65)이다. 역시 남편과 사별하고 슬픔 속에 살고 있었던 이 씨는 바쁘게 사느라 챔피언 박종팔도 잘 몰랐다. 그녀는 지인의 소개로 만난 종팔 씨에게 한눈에 반했다.
이 씨는 종팔 씨의 여유롭지 않은 경제 사정을 모두 다 알고 나서 오히려 이 남자를 지켜주고 싶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세상 물정 모르는 종팔 씨를 안팎으로 살피며 지금의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됐다.
하지만 금실 좋은 부부에게도 걱정거리는 있었으니, 바로 운동 외에는 모든 일에 서툰 종팔 씨가 야무진 이 씨의 눈에는 늘 어딘가 부족해 보이다. 텃밭 농사일도, 집안일도 어딘가 2% 부족한
종팔 씨 때문에 잔소리를 끊을 수 없다는 이 씨. 왕년에 '돌주먹'을 자랑했던 강한 남자 종팔 씨도, 야무진 정희 씨 앞에서는 그저 순한 양 됐다.
거짓도 없고 욕심도 없는 자연 속에서 인생의 참 의미를 깨달아가고 있다는 '동양의 호랑이' 박종팔. 그의 인생 이야기가 '생방송 오늘 저녁'에서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