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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x웨이브 리뷰] '벨그레이비어', 19세기 영국 귀족 가문의 비밀 이야기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TV 등 기존 미디어들이 제작하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유수의 해외 드라마들까지 안방에서 손쉽게 볼 수 있는 시대다. 콘텐츠 대홍수 속에서 좋은 콘텐츠의 정보를 미리 접하는 건 필수가 됐다.

'비즈X웨이브 리뷰'는 비즈엔터가 국내 첫 통합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와 함께 만드는 콘텐츠 큐레이션 코너다. 놓치기 아쉬운 고퀄리티 콘텐츠들을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편집자 주]

▲벨그레이비어(사진제공=웨이브)
▲벨그레이비어(사진제공=웨이브)

2020년 최신 영드 '벨그레이비어'는 19세기 영국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다.

영국 ITV가 제작한 '벨그레이비어'은 6부작 미니시리즈다. 지난 3월 15일 첫 방송됐고, 미국 방영은 프리미엄 케이블TV채널인 EPIX에서 4월에 방영했다. 인기 있는 영국 역사물 '다운튼 애비(Downton Abbey)'의 제작진 및 제작사가 참여하였으며, 특히 '다운튼 애비'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작가이자 각본가인 쥴리안 펠로스(Julian Fellowes)가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웨이브 독점 공개작 '벨그레이비어(Belgravia)'는 쥴리안 펠로스(Julian Fellowes)가 2016년 쓴 동명의 소설을 각생한 역사물이다. 벨그레이비어라는 이름은 런던의 유명한 거리에서 따왔다. 이 지역은 런던 남부 버킹엄 궁전 옆에 위치한 부촌으로 마치 뉴욕의 트리베카(Tribeca)나 한국 강남과 같은 곳이다.

▲영드 '벨그레이비어'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영드 '벨그레이비어'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벨그레이비어'는 1815년 6월 15일 브뤼셀에서 열린 리치몬드 공작부인의 연회에서 첫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 연회는 워털루 전쟁이 일어나기 이틀 전 쿼타 브라스 전쟁의 전날 저녁 연회는 웰링턴 공작(니콜라스 로)을 위한 기념 자리였다. 그 날 참석한 손님 중에는 종군 상인으로 신흥 갑부인 제임스와 앤 트렌차드 부부가 있다. 그들은 상인 계급이지만 귀족으로의 신분 상승을 바란다.

그러던 중 그들의 젊은 딸 소피아는 영국에서 가장 명망 있고 부유한 집안의 상속자이자 아들인 벨라시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에드문드는 소피아를 유혹해 아무도 모르게 가짜 결혼식을 올린다. 그러나 이후 워털루 전투에서 에드문드가 전사하게 되고, 에드문의 아들을 임신한 소피아는 출산 중 사망한다. 트렌차드 부부는 처녀가 아들을 낳았다는 소문을 피하기 위해 유일하게 살아남은 그들의 손자 ‘보로큰허스트’를 다른 집에 입양 보낸다.

▲영드 '벨그레이비어'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영드 '벨그레이비어'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26년이 지난 뒤 새롭게 개발된 벨그레이비어 지역에 정착한 제임스와 앤 트렌치드는 대저택에 살면서 이웃들과 교류하던 중 에드문드의 어머니를 티파티에서 만나게 된다. 앤은 손자 ‘보로큰허스트’의 생존 사실과 그로 인해 실추되는 자신들의 명예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벨그레이비어'는 시대극 전문가들이 만든 전문 시대극이다. 알 수 없는 미래가 조성하는 분위기는 자극적이며 거칠다. 특별히 거친 말을 하지는 않지만 서로의 기를 꺾기 위한 위선의 말투에는 긴장감도 느껴진다. 특히, 상류 사회에 편입되기 위한 상인 계급의 노력, 즉 부는 있지만 명예를 인정받지 못하는 트렌치드 부부의 간절함은 19세기 영국 신분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영드 '벨그레이비어'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영드 '벨그레이비어'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영국의 역사적 배경을 모르고 봐도 시청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19세기 영국인들의 생활과 복식은 드라마 내에서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 이 드라마의 수석 프로듀서인 게레스 네임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벨그레이비어의 원작자인 줄리안 펠로스는 음모와 치열한 왕조의 권력 다툼이 벌어진 19세기 영국 사회를 사실적으로 묘사했다”고 말한 바 있다.

19세기 영국의 사실적 묘사가 가능했던 배경에는 촬영 장소의 유려함도 한 몫 했다. 대부분의 촬영은 2019년에 진행됐지만, 벨그레이비어의 거리 등이 등장하는 야외 촬영의 상당수가 비교적 과거 건물이나 거리가 잘 보존된 장소인 에딘버그(Edinburgh)에서 이뤄졌다. ‘벨그레이비어’를 통해 19세기 영국을 흠뻑 느껴 보길 추천한다.

※ 이 리뷰는 웨이브 공식 리뷰어 '데쓰노트'님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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