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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바둑의 신" 이세돌, 이창호9단과의 결승 대국 추억

▲이세돌이 이창호9단 꺾고 우승 차지했던 날을 떠올렸다.(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이세돌이 이창호9단 꺾고 우승 차지했던 날을 떠올렸다.(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이창호 9단과의 첫 결승 대국을 이세돌 전 바둑기사가 추억했다.

이세돌은 1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바둑 프로기사로 활동할 당시 이창호 9단과 처음 결승에서 맞붙었던 것을 떠올렸다.

이날 유재석은 이세돌에게 "2001년 이창호 9단과 결승서 2연승하고 3연패한 뒤 펑펑 울었다던데"라고 물어봤다. 이에 이세돌은 "나중에 우승할 거라고 하지만 솔직히 어떻게 아느냐"라며 "2연승하고 세 번째 대국 형세가 너무 좋았다. 역전당할 판이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세돌은 "드디어 내가 이창호 9단을 이긴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그런데 그런 생각이 들자 형세가 기울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배들이 눈앞에 때 이른 승리가 아른거리면 그 경기는 안 된다고 했는데,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2년 뒤, 이세돌은 이창호 9단을 다시 한 번 결승에서 만나 승리를 거뒀다. 이세돌은 "지금 생각해도 좋다"라고 웃음을 보였다. 그는 "그 정도로 내가 표현하고 웃으면서 승리를 만끽했던 게 그때가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세돌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13세에 입단했을 때 이창호 기사님은 이미 1인자였다. 그 당시의 알파고였다"라며 "이창호 기사님을 이기는 것이 사실상 목표였고, 사실 끝까지 넘지는 못했던 것 같다. 사실상 바둑의 신이었다"라며 존경심을 표현했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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