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재벌2세 연인 함기준을 위해 죄를 대신 뒤집어 쓴 故 배우 방성자 총기 사건을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말했다.
20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故방성자 총기 사건이 소개됐다.
이날 '풍문쇼'에서는 "방성자 씨가 1971년 패물과 의복을 사들이고 단골 미장원에 젊은 군인과 방문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사건 13일 후 방성자의 연인 함 모씨가 진범으로 잡혔다며 '방성자 총기 사건'을 말했다.
방성자 총기 사건은 故방성자 씨의 연인 함 모씨가 도둑에게 총을 발사했지만, 연인 함 모 씨를 대신해 故방성자 씨가 범죄를 뒤집어 쓴 사건을 말한다.
'풍문쇼' 패널들은 "범인이 밝혀지면 연인 함 모 씨와 그의 아버지 피해를 염려해 허위 자백을 했다고 진술했다"라고 설명했다. 레이디제인은 "故방성자 씨가 굉장히 유명한 여배우였는데 신상 피해를 걱정했다면 연인 함 모 씨는 대단한 집안의 자제였던 것 아니었을까 싶다"라고 추측했다.
연인 함 모씨는 D 산업의 아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D산업은 정부의 비호 아래 건빵을 만들어 군부대에 납품했던 기업으로, 1950년대 후반에 국내 전군에 군용 건빵을 독점 납품하면서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우연히 파티장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1971년부터 동거를 시작했다. 그런데 문제는 함 모 씨가 미국에서 결혼한 유부남이었다고.
당시 故방성자는 범인 도피 및 총포화약류 단속법 위반으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연인 함 모씨는 총포화약류단속법 위반죄를 적용해 징역 8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지만 항소해 결국 벌금 5만원이 선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