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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공무원' 박남규 원장 "대구 지하철 참사, 시간 지나도 잊지 못하는 화재"

[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박남규 국과수 원장(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박남규 국과수 원장(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대구 지하철 참사에서 화재 감식을 했던 '1급 공무원' 박남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원장이 '유 퀴즈'에 출연했다.

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과학의 힘으로 진실을 밝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사람 여행을 떠났다. 이날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은 박남규 원장이었다. 그는 30년간 불의 흔적을 쫓은 화재 감식 1인자로, 화재 현장의 긴박한 상황을 공유했다.

화재 현장에서 감식 활동을 벌이고, 증거물을 감정해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는 임무를 맡았던 베테랑 박 원장은 시간이 지나도 잊지 못하는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를 언급했다.

박 원장은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 준비 요원으로 국회의사당으로 향하던 때 '큰 불이 났다. 내려라'라는 말을 들었다. 그게 바로 대구 지하철 참사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192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를 발생시켰다. 그러나 실제 그 신원이 100%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박 원장은 대구 지하철 참사의 피해가 커진 이유로 "기관사들끼리의 소통이라든지 사령실하고의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 지하철의 의자는 방염 처리가 되어 화재가 났을 때 불을 지연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사람의 온기, 기름기와 만나면서 방염 성능이 떨어진 것이다. 삽시간에 불이 벽면을 타고 번졌다"라고 덧붙였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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