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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일집 나이 74세에 여전한 콩트 본능…신인 시절 결혼자금 빌려준 친구 찾는다(TV는 사랑을 싣고)

▲‘TV는 사랑을 싣고’(사진제공=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사진제공=KBS 2TV)
배일집의 가슴에 40년 동안 응어리로 남은 친구는 누구일까.

25일 방송될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코미디계의 살아 있는 전설 배일집이 의뢰인으로 출연한다.

배일집은 ‘웃으면 복이 와요’, ‘일요일 밤의 대행진’ 등 당대 최고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70~90년대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레전드 코미디언이다. 이날 배일집은 옛날식 다방에서 선글라스에 성냥을 물고 등장, 시작부터 여전한 콩트 본능을 엿보였다.

김원희는 TV에서만 봤던 배일집의 실물을 영접하고 감격스러워하면서도 “그때도 젊게 보이시진 않았어요”라는 팩트 폭격을 날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배일집은 과거 자신의 집에 세 들어 살았던 동갑내기 친구를 다시 만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밝혔다. 배일집에 따르면 어려웠던 신인 시절 전세금을 포함한 거액의 결혼 자금을 차용증도 쓰지 않고 흔쾌히 빌려준 고마운 친구라는 것.

배일집은 “왜 만나지도 못하고 인간 노릇을 못하고 살았나”라며 가슴에 응어리진 후회와 미안함을 드러내 대체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는지, 또 40년 만의 재회가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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