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이 전주의 오래된 한옥 고택에서 행복찾은 부부를 만나러 간다.
7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찬란한 봄날의 정원에서 인생의 화양연화를 맞이한 꽃청춘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전라북도 전주, 소풍 가듯 바구니 끼고 두 손을 잡고 신나게 걸어가는 이삼춘, 이종숙 씨 부부. 가벼운 발걸음 따라 도착한 곳은 꽃 잔치가 한창인 부부의 마당이다. 이리 심고, 저리 심어 원하는 모습 그대로 꿈에 그리던 정원을 가꾸는 재미에 푹 빠진 지 15년이 넘은 아내 종숙 씨. 남편 삼춘 씨도 덩달아 정원 꿈을 꾸고 있다.
87년 된 한옥 고택을 고쳐 아내의 쉼터를 만들고 풀 뽑고 꽃 심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 도구 보관함까지 만들었다. 이런 남편 덕에 종숙 씨의 꿈은 날개 돋친 듯 정원을 활보하고 있다. 매일 매일 정원으로 오고 있지만 올 때마다 새롭다는 종숙 씨 부부. 꽃밭에 피어나는 무지개를 보며 아이처럼 즐거워하는 두 사람의 정원은 즐거운 웃음소리에 젖어간다. 꽃향기 가득한 길 따라 날마다 소풍처럼 사는 인생의 꿈을 이룬 종숙 씨네 정원으로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