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BTS)가 새 디지털 싱글 '버터(Butter)'로 그래미의 문을 다시 한번 두드린다.
방탄소년단은 2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홀에서 열린 '버터'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버터'에 대해 "신나고 경쾌한 서머송"이라고 소개하며 "버터처럼 부드럽게 너에게 녹아들고 싶다는 귀여운 고백을 담은 노래"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버터' 퍼포먼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제이홉은 "귀여운 악동처럼 머리를 쓸어오는 동작 등이 포인트 안무가 될 것 같다"라며 "유닛 안무도 매력적이다. 보는 맛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방탄소년단의 '버터'의 퍼포먼스는 오는 24일 오전 9시(한국시간) 열리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뷔는 "어떤 노래든 첫 무대는 떨리고 설렌다.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시상식에서 선보일 수 있게 돼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듀오/그룹(TOP DUO/GROUP)'.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TOP SONG SALES ARTIST)',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톱 셀링 송(TOP SELLING SONG)' 등 총 4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지난해 8월 발매한 '다이너마이트'를 통해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100'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슈가는 "이번에도 '빌보드 핫100' 1위를 할 것 같다. 아니, 해야될 것 같다. 꼭 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신곡 발표에 이어 오는 6월 데뷔 8주년을 기념하는 '페스타(FESTA)'를 준비하고 있다. 지민은 "팀에 대한 고민, 코로나19로 팬들을 만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팬들을 충족시킬 것인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귀띔했고, 다른 멤버들 역시 "8주년인데 온라인으로 팬들을 만나야 하니 아쉽다. 아직까지 못 보여준 게 너무나 많은데 우리끼리 '페스타'를 진행해야 한다는 건 슬픈 일"이라고 덧붙였다.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팬데믹 시대 '코로나 블루'에 빠진 사람들에게 긍정 에너지를 전파하고,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으로 용기와 희망을 전했던 방탄소년단은 이번 신곡 '버터'로는 팬들과 항상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RM은 "뉴노멀 시대 우리가 왜 존재하는지, 우리가 음악을 내는 이유는 무엇인지, 우리가 어떤 가치를 쫓아야 K팝이란 산업에서 어떤 의미를 남길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다"라며 방탄소년단 내 최대 화두를 공유했다.
이어 "1년에 2~3번 발표하는 앨범과 노래들이 지금 이 순간 방탄소년단의 최선이자, 우리들이 생각한 고민들에 대한 결론"이라며 앞으로도 팬들을 위한 음악을 계속해서 할 것을 다짐했다.
또 방탄소년단은 지난 3월 아쉽게 수상이 불발된 '그래미 어워즈'를 향한 욕심도 드러냈다. '다이너마이트'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던 방탄소년단은 레이디 가가·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를 넘지 못했다.
멤버들은 "당연히 그래미 상을 받고 싶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볼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