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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시랑마을 금강헌ㆍ신식 한옥(건축탐구 집)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나주 시랑마을 금강헌과 신식 한옥을 '건축탐구 집'이 소개한다.

25일 방송되는 EBS '건축탐구 집'에서는 건축가 임형남, 문훈이 나주의 한옥을 찾아간다. 마한 시대 고분과 고택까지 오랫동안 한민족이 터를 잡고 살아온 나주의 한 시골 마을. 그곳에서 한옥으로 돌아온 사람들을 만나본다.

드넓은 나주평야와 산으로 폭 감싸 안긴 시랑마을. 3세기 마한 시대 고분군이 코앞에 있는 이곳엔 오랜 마을의 역사와 함께 유서 깊은 한옥이 많다. 그 중 멀리서도 단연 눈에 띄는 고택이 하나 있으니, 무려 증조할아버지 때부터 내려와 현재 집주인까지 4대가 머물렀던 150년 역사의 ‘금강헌’이다.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이 집을 지키는 임종학·이춘애 부부는 오늘도 열심히 집을 쓸고 닦는다. 봄이면 마루에 뽀얗게 내려앉는 송홧가루와 제비 똥, 참새 똥까지 매일 하루 세 번 마룻바닥을 청소한다는 안주인 이춘애 씨. 3대가 살던 큰 한옥을 노부부 둘이서 관리하기는 쉽지 않지만, 이들 부부가 한옥을 지키고 있는 이유는 단 하나, 자손 대대로 이 집을 물려줘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이다. 태어나길 이곳에서 태어나 결혼 후 자녀 교육 때문에 잠시 집을 떠난 임종학 씨가 다시 이 집으로 돌아온 것도 바로 책임감 때문이다.

하지만 옛것 그대로 유지하며 살기엔 불편하기에 부부는 조금씩 생활에 맞게 집을 고쳐나갔다. 150년 집안의 내력에 덧대어 부부의 생활 방식 또한 차곡차곡 쌓여온 금강헌. 특히, 다른 집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구조가 금강헌에 숨겨져 있다. 그리고 이 집의 하이라이트 누마루. 그곳에서 두 소장님의 입을 쩍 벌리게 만든 선조들의 지혜는? 150살 부부와 함께 하루하루 추억을 쌓아가는 ‘금강헌’을 임형남, 문훈 소장님과 함께 그 놀라운 비밀을 탐구한다.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사진제공=EBS1)
강남 아파트 세 채를 버리고 한옥을 샀다. 무려 99칸 집이 하루아침에 사라진 이유는가 밝혀진다. ‘금강헌’에 담긴 또 다른 이야기. 집 옆 넓은 공터에는 사실 집이 한 채 더 있었다. 33년 전에 새 주인을 맞이한 이 집은 사실 금강헌 본가의 사랑채였다. 집주인 박천수 씨가 강남 아파트 세 채를 버리고 한옥을 버린 사연은? 그리고 금강헌 옆 너른 공터에는 99칸짜리 커다란 2층 한옥이 한 채 있었다. 무려 99칸짜리 커다란 집이 없어진 사연이 공개된다.

나주 시랑마을에 있는 또 다른 한옥 한 채. 마을 어귀 언덕 위에 새로 조성된 한옥 마을에 김민수 씨의 한옥도 있다. 마을 언덕 끝, 너른 평야와 고분의 능선이 한눈에 보이는 곳에 있는 한옥. 이 터에 반해 바로 땅을 사서 집을 짓고 살았다는 김민수 씨는 텃밭을 일구며 소박하지만,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어렸을 적 살던 기와집을 아버지의 병환으로 팔면서 꼭 번듯한 한옥을 지어야겠다고 결심한 김민수 씨. 6년 전 도시를 떠나 귀촌을 결심한 김민수 씨는 다시 한옥으로 돌아와 이곳 시랑마을에서 그 꿈을 이루었다.

이 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집 구조이다. 한옥의 멋을 살리면서 현대 생활에 맞게 고친 집 내부는 고민의 흔적이 가득하다. 단열, 수납공간, 환기를 고려한 부엌 공간까지 전통의 양식을 따르면서 편리함 또한 놓치지 않은 맞춤 한옥이다. 그리고 이 집의 자랑거리인 정자. 나주평야와 고분, 산봉우리가 수묵화처럼 펼쳐진 한 폭의 그림 같은 전망이 펼쳐진다. 유년 시절의 꿈으로 지은 신식 한옥을 임형남, 문훈 소장님과 함께 만나본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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