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방송된 KBS 2TV '류수영의 동물티비' 5회에서는 동물보호법의 사각지대 조명과 더불어 반려동물로 생소한 여우, 제주도의 검은 보물 흑우 등 특별한 동물들의 스토리를 담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피치 못한 사정으로 반려견을 입양 보낸 뒤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는 제보자들이 쏟아졌다. 다시 돌아온 반려견들의 건강 상태를 살펴보니 크고 작은 질병은 물론 출산 의심 흔적까지 발견됐을 뿐만 아니라 골든두들로 알고 입양한 아이는 말티푸로 밝혀지는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속속 들어났다.
그가 운영하는 애견 카페는 비위생적인 환경은 물론, 의문의 주삿바늘과 약품이 버려져 있는 등 무면허 동물 진료 행위 정황까지 있어 더 큰 충격을 안겼다. 일명 '하이브리드견'을 만들기 위한 불법 교배, 입양의 현장이었던 것.
이처럼 동물보호법 사각지대를 이용한 인간의 욕심에 의해 고통받는 개들과 늘어가는 피해자의 울분을 담아내며 악순환을 끊을 방법과 생명의 존엄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해 보는 시간을 선사했다.

야행성인 까망이가 밤마다 내는 소음에 보호자의 밤낮이 바뀐 것은 물론 이웃들의 항의도 계속되는 상황, 상가건물 위층으로 이사를 떠나는 모습을 담으며 보호자의 삶에 깊숙이 영향을 미치는 반려동물과 그 책임감까지 돌아보게 했다.
마지막으로 류수영과 흑우들의 특별한 3일간의 동거가 마무리돼 여운을 남겼다. 류수영은 쏟아지는 폭우로부터 '검순이'와 '갈순이'를 지키기 위해 비닐 포대를 엮어 처마 밑에 달았다. 그는 "동물을 도와주며 스스로 치유되는 느낌"이라며 "오히려 동물들에게 내가 고맙다", "인간 중의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면 좋겠다"고 속마음을 밝혀 안방에 온기를 전했다.
'류수영의 동물티비'는 평소 동물 애호가로 유명한 배우 류수영이 MC로 나선 신개념 동물 프로그램으로, 사회에서 외면받고 위기에 내몰린 동물들의 이야기를 직시하며 문제의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 나선다. 나아가 동물들의 사연 뒤에 숨어있는 사회적인 이슈 등을 짚어내고 변화의 방향까지 제시하며 '류수영의 동물티비'만의 새로운 시각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계획이다.
또한, 최근 '류수영의 동물티비' 모바일 앱이 출시되어 지난 방송 하이라이트는 물론 메이킹필름 공개, 입양 신청 및 시청자 사연 제보까지 다채로운 콘텐츠를 공유한다. 그뿐만 아니라 모바일 수의사, 입양 커뮤니티, 동물 법률 상담에 이르기까지 반려인을 위한 알짜배기 정보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놀랍고, 신기하고, 조금은 불편한 진실까지 세상의 모든 동물의 다채로운 사연을 카메라에 담아낸 '류수영의 동물티비'는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20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