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조승우가 나이 8세 차이 유재석을 '유 퀴즈'에서 처음 만나 예비군 짤부터 첫사랑까지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2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메신저'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날 마지막 '유 퀴저'로는 장르를 넘나들며 무감정의 감정마저 전하는 배우 조승우가 출연했다.
조승우는 '유 퀴즈' 자료 화면에 무려 12번이나 등장하며 최다 출연 기록을 보유했다는 이야기를 듣자 "기가 막힌다"라고 놀라워했다. 이어 "내가 언제 유재석 형님과 만나보겠느냐. '런닝맨'은 뛰어다녀야 하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세호는 "'비밀의 숲' 황시목 검사가 공덕 래미안 5차에 산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어디에 사느냐"라고 질문을 했고, 이에 조승우는 "드라마를 안 보신 것 같다"라고 조세호에게 등을 돌려 웃음을 자아냈다. 또 뮤지컬 '헤드윅' 홍보는 하지 않겠다는 사전 인터뷰와 다르게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엉뚱한 매력을 보여줬다.
2005년 MBC '이문세의 오아시스 35분' 이후 16년 만에 예능에 출연한 조승우는 숨겨둔 입담을 마음껏 뽐냈다. 그는 "예비군, 민방위가 모두 끝나서 쉬고 있다"라는 근황을 시작으로 모두가 궁금해했던 전설의 낚시 사진, '예비군 짤' 뒷이야기, 지진희가 사준 자전거에 얽힌 비밀, "영화 같다"는 탄성을 자아낸 첫사랑 이야기 등을 흥미진진하게 전달했다.
조승우의 의외의 면모에 유재석은 "지진희랑 왜 친한지 알겠다. 결이 비슷하다"라며 박장대소했다. 뿐만 아니라 첫 작품인 '춘향뎐' 이몽룡의 칸 진출기, '비밀의 숲' 속 외톨이 검사 황시목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한 연구 등 연기를 향한 뜨거운 열정도 밝혀지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