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방송되는 SBS '편먹고 공치리(072)'에서는 골프계의 ‘개미와 베짱이’, 배정남과 탁재훈이 출연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같은 편인 MC들에게 고통(?)을 선사한다.
탁재훈은 초반부터 “제가 이기고 싶은 사람은 유현주 프로죠!”라며 근거 없는 자신감을 뽐냈다. 라운딩 전 다들 맹연습에 돌입한 와중에도 “난 연습 안해도 되는데”라며 혼자만 쉬는 등의 베짱이 같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자신의 실력을 호언장담했던 탁재훈은 첫 티샷에서 15m라는 '공치리'사상 최단거리 신기록을 세우며 모두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이에 탁재훈과 같은 편인 유현주 프로는 큰 위기가 찾아왔음을 직감한 듯 한숨을 연발했다.
유현주의 조언을 뒤로한 채 무리한 시도를 강행한 탁재훈은 엄청난 트러블샷(?)으로 공을 깊은 수풀로 빠트렸다. 이에 유현주는 “프로그램 컨셉이 팀킬이냐”며 '공치리' 출연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은 듯 보였지만, 흔들림도 잠시 프로의 품격을 보여주며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유현주는 탁재훈이 만든 트러블샷을 처리하고, 우거진 수풀 속에 빠뜨린 공까지 기어코 살려냈다. 감탄을 자아내는 유현주의 하드캐리에 다른 출연자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배정남은 노력은 첫 티샷에서부터 빛을 발했다. 200명 중 한 명에게 일어날 법한 0.05% 확률의 장거리 샷을 선보여 현장에 있던 모두를 놀라게 한 것이다. 티샷을 본 후 호칭을 정하겠다고 했던 같은 편 이승엽은 “(정)남아~!!!” 부르며 크게 기뻐했다. 상대편을 압도하는 배정남의 티샷에 배정남X이승엽은 바로 기세등등해지며 승리를 예감했다.
하지만 배정남은 이승엽의 애정이 무색하게 실수를 연발했다. 배정남의 티샷 실수로 이승엽은 난생처음 골프장에서 등산(?)하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졌다. 심지어 이승엽은 “팀 이름을 ‘엉망진창’으로 바꿔야겠다”는 마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벼랑 끝에 선 이승엽과 배정남, 그들이 좌타의 힘으로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