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튼 출근' 을지대학병원 장례지도사 권민서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3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에서는 장례지도사 권민서의 하루가 공개됐다.
장례지도사 권민서가 출근하는 곳은 다름 아닌 장례식장이다. 일반적인 직장과는 다른 업무 공간과 용품들이 공개됐다. 특히 고인의 신체 사이즈, 사인, 종교 등에 따라 세분화된 장례용품들이 등장했다. 또 권민서는 시대에 맞게 변화해온 최근의 장례 문화와 새로운 장례 절차까지 소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무튼 출근' 장례지도사 권민서(사진제공=MBC)
입실, 입관, 발인으로 이뤄지는 3일장 중 모든 과정을 담당한다는 권민서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편안하도록 고인을 정돈시키고 관에 모시는 등 입관을 진행했다. 이어 장례의 마지막 절차로 고인과 유족들이 장례식장을 떠나는 발인에서는 유족들의 동선부터 관 드는 방법까지 세심하게 안내하며 장례지도사로서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특히 장례를 치를 가족이 없는 무연고 사망자의 입관을 마치고 예의를 차려 끝인사를 나누는 권민서의 모습을 지켜본 MC들의 눈가가 금세 촉촉해졌다. 권민서는 “죽음은 항상 삶 속에 존재하기 때문에 두려워하거나 밀어내지 말아야 한다”라고 자신만의 신념을 전해 감동을 안겼다.
대학병원 원내 사망자 발생 시 곧바로 이송하러 가야 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사무실 전화벨이 울릴 때마다 몹시 긴장하고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권민서의 모습이 ‘짠내’를 유발했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더욱 복잡해진 장례 절차와 더욱 바빠진 업무로 눈코 뜰 새 없이 시간을 보내는 권민서의 일상이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