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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형제의 행복한 제주 라이프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한국기행'이 형제의 행복한 제주 라이프를 찾아간다.

5일 방송되는 EBS '한국기행'에서는 제주에서 행복한 일상을 꿈꾸는 이들을 만나본다.

제주, 한경면, 대기업에 입사해 승승장구하던 형제가 하루아침에 제주도로 일탈을 선언했다. 뭐 하나에 빠지면 악바리로 덤빈다는 동생, 충현 씨와 동생이 배워온 윈드서핑과 덩달아 바다와 사랑에 빠진 형, 주현 씨까지. 삐끗한 김에 삐딱선 한번 제대로 타보자 다짐한 형제가 떠난 곳은 제주였다. 바람과 돛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다는 형제에게 이보다 최적의 장소는 없었다. 그야말로 이곳이 구름 위이다. 한 달 100만 원만 벌어도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그들 두 형제의 낭창한 파라다이스 인생이 열린다.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제주 서귀포시, 서른 넘어 난데없이 찾아온 오춘기에 기껏 갈고 닦아놓은 고고한 도시인의 삶을 포기한 남자가 있다. 좋은 직장, 괜찮은 연봉, 비싼 차. 도시에선 너나 할 것 없이 남들의 부러움을 샀던 현석 씨는 그래서 힘들면 힘든 줄도 모르고, 고생이 고생인 줄도 모르고 살았다. 그렇게 아슬아슬하게 쌓아온 성들이 한순간에 무너진 건 바로 제주여행 때문이었다. 우연히 만난 제주 청년들의 눈빛에서 그간 그의 삶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걸 느꼈다. 아무도 그가 어떤 직장에서 얼마만 한 연봉을 받고 어떤 차를 모는지 궁금해하지 않았다.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그들에게 더 소중했던 것은 지금 아니면 볼 수 없는 오늘 바닷가 일몰의 현장. 현석 씨는 무엇이 진짜 행복인가 자신에게 묻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이대로 살다간 평생 헛발질만 하다 가겠다 싶어 발이 닿는 대로 제주 바다를 누비며 살기로 다짐했다. 그렇게 현석 씨가 제주에서 프리다이빙을 하며 몰아쉬는 숨은 지난 세월 억누르던 숨과 비교할 수 없다. 그에게는 지금이 꿈이고 이게 꿈이라면 벗어나고 싶지 않단다. 제주 바다에서 행복을 찾았으니 말이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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