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방송되는 MBC '100분 토론'에서는 2022대선, 진정한 청년 표심에 대해 토론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등 대진표가 확정되며 제20대 대통령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청년 세대가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떠올랐다. 상당수의 청년이 아직 어느 쪽에도 마음을 주지 않는 이른바 ‘스윙보터’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는 이유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결과 윤석열 후보가 승리하자 홍준표 후보를 따르던 일부 청년 당원들의 탈당 소식이 여러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이와 함께 지난 4•7 재보궐 선거와 6월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결과 등을 두고 ‘청년 돌풍’이라는 해석이 적잖게 보도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청년층을 반복적으로 소비하는 보도 행태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세대만을 강조하는 여론조사에 대한 비판도 있다.
일반적인 여론조사가 약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청년층은 전체 인구 비율상 약 300명 정도에 이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일부의 응답이 전체 청년층의 응답인 양 과잉 대표되어 보도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일부 여론 전문가들은 이같이 일부만 보게 되면 오판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취사선택해 해석하는 상황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편 청년 표심을 잡기 위해 주력하면서도 일부 청년 남성 유권자, 이른바 ‘이대남’만을 겨냥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최근 일부 남성 유권자의 응집으로 인해 정치 지형이 변화하고 있는 사례가 축적되면서 대선 주자들의 청년 담론이 청년 ‘남성’에게 집중되고, 이가 오히려 같은 세대의 여성들이 배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는 이처럼 세대가 강조될 때 가려지는 현실과 의제들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당이나 이념에 얽매이지 않는 청년층이 이번 대선의 결정적 변수가 된 상황에서 과연 청년층을 결집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