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현성(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Heaven(헤븐)'을 부른 '슈가맨' 김현성이 성대결절로 노래를 부르기 힘든 상황이었음에도 '싱어게인2'에 출연해 멋진 열창으로 모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13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2'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조별 생존전이 이어졌다. '슈가맨', 'OST', '찐 무명', '재야의 고수' 등 각 조에서 실력자들이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등장한 마지막 참가자는 '천국과 지옥을 오간 가수' 43호 가수였다. 그는 자신의 히트곡을 전성기 시절 무리하게 불러서 성대결절이 왔다며 "실패한 가수로 기억되고 싶지 않고 싶어 '싱어게인'에 출연했다"라고 밝혔다.

43호 가수의 목소리는 여전히 불안정했다. 음정도 불안했고, 목소리도 갈라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3호 가수는 끝까지 자신의 노래 'heaven'을 열창했다. 그의 진정성을 느낀 심사위원들과 대기실 참가자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규현은 펑펑 울었다.

윤도현은 "정말 아름다운 무대였다. 혼신의 힘을 다해 노래를 사랑하기 때문에 부른 노래라는 게 느껴졌다"라며 "레전드 무대"라고 말했다. 규현은 "43호 가수님이 내 우상이었고 큰 팬이었는데 수백 번 들은 노래지만 가장 감동적이었다. 노래를 들을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43호 가수는 3 어게인만 받아 탈락했고, 자신의 이름 '김현성'을 공개했다. 김이나는 "얼만큼이 됐든 43호 가수님의 무대를 또 기다릴 것이다"라며 부정적인 생각을 모두 떨쳐내라고 독려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브로콜리너마저'의 보컬 윤덕원도 '싱어게인2'의 무대를 두드렸지만 아쉽게 탈락했다. 반면 '정통 하드록 가수' 17호 가수(윤성)과 '희열부인이었던 가수' 34호 가수(이나겸)는 올 어게인을 받아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