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에서는 천문학자 이석영 교수가 출연해 ‘모든 것의 시작, 빅뱅’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아이돌 에이비식스의 이대휘, 차클의 든든한 삼촌 김형규, 오랜만에 차클을 찾은 레이디제인이 스페셜 게스트로 함께한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던 이석영 교수는 “모든 것의 시작에는 우주가 있고, 우주를 아는 것이 나와 이 세상을 아는 첫걸음이다”라면서 “빅뱅이론의 등장으로 인류가 이 모든 것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지금은 우주가 하나의 점에서 시작되었다는 ‘빅뱅이론’이 정설로 받아들여지지만, 위대한 과학자인 아인슈타인도 우주에 시작이 있음을 받아들이지는 못했다고 한다.
이러한 시대 분위기 속에서도 빅뱅의 강력한 증거를 내놓은 학자들 덕분에 빅뱅이론이 있을 수 있었는데, 이석영 교수는 그 중 가모프의 이론을 빌려 빅뱅의 증거를 설명했다. 천문학자 가모프는 태초의 뜨거운 작은 점이 팽창하며 퍼진 빛 에너지의 흔적이 우주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이석영 교수는 이를 밥솥에 빗댔다. 밥솥을 여는 순간 퍼져나간 김이 시간이 지나 온 집안에 동일하게 퍼져있듯, 빅뱅으로 퍼져나간 빛 에너지 역시 오랜 세월 우주 전체에 고루 퍼져 동일하게 분포돼있을 거란 것이다. 실제 가모프가 예측했던 빅뱅의 흔적인 ‘신의 얼굴’이 추후 관측됐다.
많은 학자들의 노력으로 밝혀진 빅뱅. 빅뱅은 어떤 물질의 폭발이라기보다는 공간 자체의 급속한 팽창이라고 볼 수 있다. 태초의 우주는 이 급속한 팽창으로 시작된 것이다. 그렇다면 빅뱅 이전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이석영 교수는 “빅뱅 이전이란 개념은 없다”라고 말했다. 우리가 말하는 시간과 공간이라는 개념 자체가 우주의 탄생, 즉 빅뱅으로 생겼다는 것.
이렇듯 우주는 빅뱅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138억 년이라는 시간 동안 팽창하며 고온, 고밀도의 작은 점에서 현재의 우주까지 오게 됐다. 이 과정을 이석영 교수는 ‘빅뱅 시간표’로 학생들에게 소개했다. 이석영 교수는 “빅뱅 이후 단 3분 만에 현재의 물질을 구성하는 중요 원소의 토대가 만들어졌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