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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백상예술대상] 조현철ㆍ김신록, TV부문 조연상 수상…아버지 향한 사부곡

▲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조연상을 수상한 조현철, 김신록(사진제공=백상예술대상 사무국)
▲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조연상을 수상한 조현철, 김신록(사진제공=백상예술대상 사무국)

배우 조현철과 김신록이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조연상을 받았다.

조현철과 김신록은 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제 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각각 'D.P.'와 '지옥'으로 조연상을 수상했다.

조현철은 "아버지가 투병 중이다. 진통제를 맞고 이걸 보고 계실지는 모르겠는데, 이런 자리에서 사적인 이야기를 하게 될 줄 몰랐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죽음을 앞둔 아버지에게 용기를 드리고자 잠시 시간을 할애하겠다"라며 "아빠가 지금 보고 있을지 모르겠는데, 아빠가 눈을 조금만 돌리면 마당 창밖으로 빨간 꽃이 보인다. 그게 할머니다. 할머니가 거기 있으니까 아빠가 무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또 "죽음이라는 건 단순히 존재 양식의 변화다"라며 "내 첫 장편 영화였던 '너와 나'라는 작품을 찍으면서 나는 분명히 세월호 아이들이 여기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아빠, 무서워하지 말고 마지막 시간 아름답게 잘 보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신록은 상을 받고 "사실 이 상이 되게 받고 싶더라. 스스로 질책하기도 했지만 이상하게 받고 싶었다"라며 "언제 '잘한다' 소리를 또 들으면서 이 자리에 오겠나.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 없는 마음이었는데 그런 저에게 이 상을 주셔서 너무나 고맙다"라며 "괴로운 마음으로 와신상담하는 대신에 기쁘고 깨끗한 마음으로 건강하게 정진하겠다. '잘하겠다'는 자신은 여전히 없지만 정직하고 진지하고 진실되게 해나가 보겠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김세훈 기자 shkim@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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