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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서울시립대 교수, '쌤과 함께'서 일백탈수ㆍ지역민국 뜻 강조…목포 괜찮아마을ㆍ제주 더럭초등학교 소개

▲정석 교수(사진제공=KBS)
▲정석 교수(사진제공=KBS)

정석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수도권 집중 현상과 인구 위기의 상관관계에 대해 진단한다.

31일 방송되는 KBS1 '이슈 픽 쌤과 함께'에서는 도시재생 전문가 정석 교수가 출연한다.

도시재생 전문가인 정 교수는 머리 쪽에 피가 쏠려 팔다리는 괴사 직전인 인체에 대한민국을 비유하며 강연의 문을 열었다. 2019년부터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수도권에 거주한다고 전하며, 2047년까지 기초자치단체의 69%가 소멸 고위험 위기에 처했다고 밝혀 패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또 대한민국의 저출산 문제 역시 수도권 과반 인구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정 교수는 덧붙였다.

정 교수는 1970년대부터 시작된 개발방식에 주목했다. 단기간에 대도시를 집중적으로 키우느라 지방은 소외되고, 수도권에 인구가 집중된 결과가 결국 인구 절벽이라는 것.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한 정 교수에게 개그맨 유민상이 "그럼 지방 출산율도 낮은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질문을 던지자, 정 교수는 지방의 부족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를 언급했다.

지역에 좋은 일자리가 있어야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활기가 돈다고 강조한 정 교수는 지역 불균형과 저출산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일 년에 100만 명씩 탈(脫)수도권 하자'는 의미의 '일백탈수', 지역이 중심이 되는 나라 '지역민국' 등 남다른 작명 센스를 선보이며, 국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과 더불어 국민들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는 일침도 빼놓지 않았다.

이날 정 교수는 하동, 목포, 전주, 강릉에서 한 달씩 살면서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했는데, 심각한 인구문제의 해법으로 지방살이를 적극 추천했다. "대한민국을 넓게 쓰자"라고 주장한 정 교수는 로컬에서 행복을 찾은 사람들이 많다며 일본의 지역 재생 성공사례와 더불어 목포 '괜찮아마을'과 제주 '더럭초등학교' 사례도 소개했다.

김세훈 기자 shkim@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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