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최종화(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작은 아씨들' 최종회에서 '악당' 엄지원이 사망하고, 김고은·남지현·박지후 자매가 해피 엔딩을 맞았다. '작은 아씨들'의 후속 작품은 김혜수·김해숙 주연의 '슈룹'이다.

9일 방송된 tvN '작은 아씨들' 마지막회는 죽지 않았던 진화영(추자현)이 법정에 나타나 오인주(김고은)는 무죄라고 증언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진화영의 증언으로 오인주는 횡령 혐의는 무죄, 진화영이 횡령한 금액 일부 20억을 편취한 것에는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진화영은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죽은 것으로 알려졌던 사건의 진상을 폭로했다. 진화영은 "회사의 700억을 훔친 다음 회사에 그 사실을 흘리고, 협박을 받으면 그 압박에 못 이겨 죽은 걸로 하려 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진화영을 대신해 죽을 사람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진화영은 원상아(엄지원)가 자신의 대역을 죽였다고 했고, '미래에서 온 경리' 사이트에 모든 증거들을 업로드했다고 말했다. 박재상(엄기준)이 과거에 태웠던 비자금 장부도 포함돼 있었다.

▲'작은아씨들' 추자현(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원상아는 자신을 궁지에 몰아넣은 월령학교 장사평(장광) 이사장을 죽였고, 진화영과 오인경(남지현)을 납치했다. 오인경은 최도일(위하준)과 하종호(강훈)가 구했지만, 진화영은 이미 원상아 자택의 실내 정원에 붙잡혀 있었다.

오인주는 과거 최희재(김명수)한테 받은 수류탄을 가지고 실내 정원으로 왔고, 원상아는 스프링쿨러로 염산을 뿌려 진화영과 오인주를 죽이려 했다. 오인주는 원상아가 어린 시절 엄마를 죽게 했던 것을 시작으로 영혼이 시들었다고 언급했고, 트라우마를 자극했다.

원상아는 스프링쿨러를 켜고 염산을 살포했다. 진화영이 고통에 몸부림치자 오인주는 수류탄으로 배수관을 터트렸다. 원상아는 오인주에게 달려들었고, 몸싸움을 하다 염산이 들어간 연못에 빠져 사망했다.

오인경은 원기선 장군의 회고록을 입수했고, 정란회가 베트남 전쟁에서 국가에 버림 받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조직한 단체였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사람을 죽이는 것도 서슴지 않다고 밝혔다.

오인주는 고모 할머니가 증여한 아파트를 받아 새로운 출발을 하기로 했다. 오인경은 방송국 입사 제안을 거절하고, 하종호와 미래를 약속했다.

한편, 원상아의 계좌로 사라진 줄만 알았던 700억은 박효린(전채은)과 오인혜(박지후)가 가지고 있었다. 최도일이 박효린 이름으로 개설된 통장에 잠시 보관해놓자고 했던 것. 오인혜는 언니들에게 돈을 보냈고,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12부작으로 종영한 '작은 아씨들'의 후속작은 김혜수, 김해숙 주연의 사극 '슈룹'이다. 오는 15일 처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