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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제주도 조기잡이ㆍ여수 굴비 가공 현장

▲'극한직업'(사진제공=EBS1)
▲'극한직업'(사진제공=EBS1)
'극한직업'이 조기잡이와 굴비 가공 현장을 소개한다.

12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는 가을 바다의 황금, 조기잡이에 나선 어부들과 조기로 굴비 가공을 하는 과정을 전한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제주항. 이른 아침부터 제철 맞은 조기잡이에 나선 선장과 선원들. 날씨가 허락하는 한, 한 번 출항하면 5일에서 10일은 바다를 떠다니면서 조업한다. 제주도에서 남서쪽으로 6~7시간 이동해 조기 어장 찾기에 나선 선장. 좋은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새벽 일찍 작업이 시작돼야 한다. 새벽 4시 반부터 시작되는 투망 작업. 약 13km의 그물을 바다에 투망하는 데만 2시간 이상이 걸린다.

그 후 4~5시간이 지나 그물을 끌어 올리면 그물에 조기가 걸려 올라오는데. 날씨와 물때에 따라 잡히는 조기 물량이 달라진다. 그물 가득 조기가 걸려 올라오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된다. 그물코에 걸린 조기를 빨리 떼어내야 고기의 신선도를 살리고, 다음 투망을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기 떼어내기를 무한 반복하는 선원들. 많이 잡히면 잡힐수록 작업 시간은 늘어나기만 한다.

▲'극한직업'(사진제공=EBS1)
▲'극한직업'(사진제공=EBS1)
한 마리씩 일일이 떼어내느라 얼굴엔 비늘이 묻고, 손엔 가시가 박히기도 한다. 밤늦도록 이어진 작업에 지친 선원들을 지켜보던 선장은 노래를 틀어 힘을 북돋아 주는데. 잠을 설쳐가며 만선을 이룬 조기잡이 어선. 몸은 고되지만 가족들을 생각하는 마음 하나로 버틴다고 한다.

한편, 굴비의 고장으로 유명한 전라남도 영광도 조기잡이 철이 시작되면 분주해진다. 목포, 제주, 여수 등 전국 각지에서 조업한 참조기들이 위판장에 모여들면 크기와 무게에 따라 선별 작업이 시작된다. 이렇게 한 차례 선별이 끝나고 가공공장으로 나가게 되는데. 영광군의 한 굴비 공장. 중량별로 분류를 한 조기는 염장을 한다. 간을 골고루 배게 하기 위해 아가미를 벌려 소금을 넣고 염장이 끝나면 끈을 이용해 조기를 엮어 준다.

조기가 상하지 않게 엮어주는 데에도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 염장과 엮기 과정이 끝나고 나면 세척 후, 물기를 빼고 냉동고 속에서 16시간에 걸쳐 냉동건조 시켜준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작업을 이어가야 하는 작업자들. 어깨통증에 시달리지만 좋은 먹거리를 만드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맹선미 기자 msm@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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